전체 글276 로메인 그리고 오크 수확/키우기 - 대실패 올여름 샐러드 식단을 책임질 로메인 수확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하도 강아지가 탐내하길래 분명 손 닿지 않는데 올려두었는데 어느 날 아침 대참사 발견.모두 잠든 사이 혼자 채소 뷔페를 다녀오셨네요…나온 잎 그리고 일부 생장점은 그녀의 뱃속으로… 일부 오크랑 로메인은 생장점까지 다치진 않은 것 같아 다시 심어주었어요.나머지는 생장점이고 뭐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일단 다시 도전! 며칠 지나 보니 다행히 로메인은 생장점이 아직 살아있나 봐요.잎이 몽글몽글 올라옵니다.(이때만 해도 뭐가 로메인인지 오크인지 전혀 구별 불가)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요?제법 형태를 갖춘 채소들이 올라와요.이제야 생존한 모종이 오크 하나 그리고 로메인 둘이라는 걸 파악했어요. 올라오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처음 .. 2024. 7. 8. 아프리카농장 방문 후기 3편 - 희귀식물&고가식물 비닐하우스라 그런지 안에 너무 더워 땀 삐질 흘리다가 잠시 바람 쐬고 세 번째 하우스로 들어가 보았어요.바깥 공간에는 차양막 아래 그늘에서 쉬는 식물들 그리고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 영양 보충하는 다양한 개체들이 보였어요.세 번째 하우스 초입에는 이제 막 싹 틔우는 식물들이 있어 얼핏 보면 감자 얼핏보면 가지들만 있어 속으로 이곳은 빨리 둘러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괴근만 있고 잎 내기 위해 휴식하고 있는 공간 같아 보였거든요.아니 웬걸 세 번째 하우스에 반전이 있었어요.뒤에 있는 또 다른 문을 넘어서면 눈 뒤집힐 예쁜 아이들이 숨어져 있었어요.아프리카 농장에서 처음 보고 한눈에 뿅 반한 버세라 파라독사 (Bursera Paradoxa)그리고 계속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버세라 마크로필라 (Bursera Ma.. 2024. 7. 7. 아프리카농장 방문 후기 2편 - 선인장&희귀식물 첫 번째 하우스는 선인장들로 가득했다면, 두 번째 하우스는 좀 더 푸릇푸릇해요.입구 들어가자마자 직감했어요. 아 오늘도… 소비를… 안 할 수 없겠구나….!!왜냐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버세라 마크로필라 (Bursera Macrophylla)가 보였거든요. 아련 아련 너무 이뻐…. 최상위 위시리스트에 있던 개체라 갈등 갈등...두 번째 하우스에도 다양한 선인장들이 있었어요. 선인장 잎 끝마다 동글동글 작은 꽃들이 맺혀 물방울처럼 생긴 스텔라타유포르비아 로이레아나 (Euphorbia Royleana) 잎 질감이랑 고급진 보랏빛이 녹색 잎과 어우러져 매력 터지는 레데보우리아 갈피니(Ledebouria galpinii)도 다양한 크기로 눈에 띄어 제일 예쁜 애로 장바구니 추가했어요.그리고 노란꽃이 피는 이름 모를.. 2024. 7. 5. 아프리카 농장 방문 후기 1편 - 선인장 지난 주말 김포에 위치한 아프리카 농장에 아프리카 식물들 구경하러 다녀왔어요. 출발할 땐 분명 1시간이었는데 중간중간 교통 상황이 계속 바뀌어서 1시간 20분을 달려 도착했어요.큰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되고 입구에 사이니지도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매번 농원/화훼단지 찾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비게이션 없었다면 마지막 목적지는 못 찾고 주변에서만 뱅글뱅글 돌다가 돌아갔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방향 사이니지는 있지만 주변에 가정집들과 바로 붙어있고 비닐하우스 앞이나 위에 간판은 없어 여기가 맞나? 싶을 수 있겠지만 네 도착했습니다. 편히 둘러보라는 사장님 말씀에 즐거운 마음으로 입장!! 번식하고 있는 하우스를 제외하고 둘러볼 수 있는 하우스는 총 3 곳이었어요. 들어가자마자 아프리카농장에서만 만.. 2024. 7. 4.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 씨수확/번식 ***환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라고 써두었지만 막상 저도 보기 힘든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Dorstenia Lancifolia) 씨앗 뱉어내는 과정입니다. 아직 아프리카 식물이 생소해서 모든게 신기하고 점점 친해져 가는 와중에 분명 데려올 때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꽃 속에 오돌토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안볼란다 안볼란다....!! 환공포증이 살짝 있는 저로서는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ㅋㅋ아직 아프리카 식물 물 주기 시점과 햇빛 관리 등 점점 익숙해져 가는 와중에 가져온 개체 특유의 일부 분홍 잎들은 약간의 몸살로 떨어져 나가고 저를 자꾸 실험에 들게 하는 이 아이가 씨앗을 열심히 생성해내고 있더라고요. 진짜 하루하루 혼자 고독한 싸움을 이겨내며 저를 쳐다보고 있는 하루 걸.. 2024. 7. 3. 아데니아 페리에리 심폐소생 (물 부족) 성장 일기 D+36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살인 건지 하루가 다르게 아데니아 페리에리(Adenia Perrieri)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잎 텐션이 떨어지더니…하루 지나기가 무섭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축축 쳐지는 아데니아 페리에리...아직 아프리카 식물 키우는 게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데려온 아이라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 보일 때마다 심장이 털썩 내려앉습니다 ㅠ_ㅠ 잎이 저렇게 주저앉을 수 있다고?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비주얼입니다...사바나농장 사장님께 SOS!!다행히 물 주는 시기가 되어 물 주고 반음지에 놔두라는 해결책을 받고 바로 물 주고 계속 지켜봤어요.하루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잎 텐션이 올라왔어요.아프리카 식물이 아직 익숙지 않아 물 주는 시기를 임의로 길게 생각했는데 식물을 너무 목마.. 2024. 7. 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