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들/아프리카류

아데니아 페리에리 심폐소생 (물 부족) 성장 일기 D+36

by 스동리-p 2024. 7. 1.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살인 건지 하루가 다르게 아데니아 페리에리(Adenia Perrieri)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잎 텐션이 떨어지더니…

하루 지나기가 무섭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축축 쳐지는 아데니아 페리에리...
아직 아프리카 식물 키우는 게 익숙지 않은 상태에서 데려온 아이라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 보일 때마다 심장이 털썩 내려앉습니다 ㅠ_ㅠ 

잎이 저렇게 주저앉을 수 있다고?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비주얼입니다...

사바나농장 사장님께 SOS!!


다행히 물 주는 시기가 되어 물 주고 반음지에 놔두라는 해결책을 받고 바로 물 주고 계속 지켜봤어요.

하루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잎 텐션이 올라왔어요.
아프리카 식물이 아직 익숙지 않아 물 주는 시기를 임의로 길게 생각했는데 식물을 너무 목마르게 했나 봅니다.

아직 물 주는 주기가 몸에 익지 않았는데 잎 텐션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 물 달라는 사인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아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잎 끝까지 텐션이 올라오진 않았는데 이틀 뒤 원래의 잎 텐션으로 돌아왔어요!!

병든 게 아니라 목마름 증상이었다는 게 세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 건강을 되찾은 페리에리는 이제 반양지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이동해 주었습니다.

아데니아 페리에리 물 주기 시기 조절로 성장 순항 중입니다🌱

....로 끝났으면 행복했겠지만....

또 물주는 시기를 놓친 걸까요? (여전히 물 주기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한 없이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땅으로 수그러들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잎 하나가 아예 소생 불가 상태로....

바로 물주고 이틀 뒤에 다행히 나머지 잎 텐션은 다시 올라오는 게 눈에 보였지만 잎 하나는 완전 쪼글쪼글해져서 컷팅해 주었고, 제일 큰 잎도 시기 놓쳤으면 노래지면서 쪼그라들 뻔했습니다. 잎에도 상처를 남기고 제 마음에도 상처를 남긴 페리에리 물주는 주기는 꼭 기록해서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상해버린 잎 떼어주고 며칠 지나 보니 가운데 작게 새 순 같아 보이는 게 자리 잡았어요. 

처음엔 잎을 깔끔하게 떼어내지 못한 그스름같은건가 싶었는데 육안으로 보면 지금 잎 모양의 미니어처처럼 모양이 잡혀있길래 그래도 두었어요. 무식하게 떼어냈으면 슬플뻔했네요 ㅠㅠ.

새 잎 나와 성장하는 모습도 나중에 기록해볼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