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방문한 아프리카 농장에서 데려온 아이들이에요.
외가시 바테리 (Gymnocalycium Vatteri)
선인장에 관심이라곤 1도 없었던 제게 고혹이라는 단어가 너무 어울리는 꽃을 피우는 바테리보고 반해서 위시리스트에만 넣어두었다가 이번 기회에 데려왔어요.
사장님께서 챙겨주신 식물이라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데려왔어요.
하나는 겉표면이 보라회색빛이 좀 더 띄는 꽃이 진 개체,
다른 하나는 녹색빛이 더 도는 아직 꽃대 올라오지 않은 개체로 데려왔어요.
잠깐 식물 정리하는 사이에 뒤에서 촵촵 소리가 나서 보니 로메인 파괴범 강아지가 달달했는지 빨아먹는 바람에 이런 모양이 되어버렸지만… 세상에 선인장 꽃 빨아먹는 강아지 보셨나요... 가시에 찔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요.
둘 다 내년 봄에 예쁜 꽃이 올라오기를요.
페토펜티아 나탈렌시스 (Petopentia Natalensis)
고어플렌트서울에서 지인에게 줄 선물로 만났던 친구인데 엄마가 아프리카 농장에서 실물 보고 너무 좋아하셔서 데리고 왔어요.
앞에서 보면 큰 특이점은 없지만 잎 뒷면이 메탈릭한 보랏빛을 띠어서 살짝살짝 보이는 잎 뒷면이 매력적인 식물이에요.
식물 잎 뒷면을 자주 볼 일은 없지만 그래도 잎 맥 그리고 나무줄기 자체도 보랏빛을 띠어서 은은하게 보이는 가지가 포인트예요.
괴근도 예쁘게 생긴 아이로 데려왔어요. 엄마가 좋아해서 샀지만 왠지 제가 더 열정적으로 키울 것 같은 느낌.
아데니움 아라비쿰 (Adenium Arabicum)
아직은 너무 작아 한없이 귀여워 보이지만 이 아이도 커지면 굉장히 멋진 모양으로 변하는 식물이더라고요.
뚱뚱하다는 표현보다는 귀여움 더해서 똥똥하다 통통하다고 얘기하는 게 더 잘 어울려요.
짧고 똥똥한 몸뚱이에 군데군데 솟은 잎이 킬링포인트. 잘 자라다오!!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 (Pachypodium Brevicaule)
사장님이 따로 챙겨주신 식물이에요. 식물 좋아하는 분 같다고 선물해 주셨어요.
미니미 사이즈라 초보자들한테도 인기 만점인 식물이라 하시더라고요.
이름은 이제 알았지만 여러 오프라인/온라인샵에서 많이 봤던 아이예요.
큰 모습은 잘 모르겠지만 이 1cm 채 되지 않는 괴근이 계속 무럭무럭 자라서 커간다는 게 진짜 신기해요.
가까이서보나 멀리서보나 너무 귀욥…
아데니움 오베숨 (Adenium Obesum)
요 아이도 수형이 특이해서 한 번 키워보라고 사장님이 선물해 주신 개체예요.
이제 입문해서 이놈이 저 놈 같고 저놈이 이 놈 같고 퉁퉁한 몸 그리고 끝에서 나오는 녹색 잎들 보면 바오밥인지 선인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상태이지만 길게 위로 뻗은 모양이 아니라 멋들어진 소나무처럼 휘어 올라가는 모습이 특이해요 (끝없는 의미부여ㅋㅋ).
올여름 잘 넘겨서 무럭무럭 자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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