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디아넥스에 투숙하면서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곳들 갈만한 곳 찾다가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한 본태박물관 다녀왔어요.
본태박물관은 노출 콘크리트 건축 거장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로 우리나라에 위치한 3개의 건축물 중 하나라고해요.
제1박물관부터 제5박물관까지 5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있고,
박물관마다 전통 공예, 현대 미술품, 불교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본태미술관'인 줄 알았는데 정확히는 '본태박물관'이더라고요. 유명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예부터 내려오는 의복, 가구, 일상생활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그 당시 문화나 풍습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특히 제2박물관에는 일반 대중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정말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 대표적으로 쿠사미 아요이의 <호박>, <무한 거울 방 - 영혼의 광채>를 비롯해서 줄리안 오피, 백남준 그리고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이름들, 앤디 워홀,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을 접할 수 있어요.
작품마다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도 준비되어 있어 작품 하나하나 둘러보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박물관을 이루는 선 그리고 정적에서 동적으로 흐르는 물을 따라 걷다 보면 내가 서 있는 위치마다 다르게 보이는 박물관의 정취를 느끼며 주변 경관도 돌아볼 수 있어요.
박물관 내부 작품들을 보다보면 콘크리트벽 사이로 시시각각 변화는하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아쉽게도 이 날은 온통 구름이라 큰 감흥은 없었어요.
박물관 외관만 보면 콘크리트다 보니 삭막하다 느낄 수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이 푸릇푸릇한 녹색 공간들이 있어 마냥 삭막한 분위기의 공간은 아니랍니다.
본태박물관 입구 그리고 제1박물관을 나오면 작은 호수가 있고 디아넥스 사이에 작은 산책로가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어요. 호수에는 연꽃 그리고 오리가 여유롭게 헤엄치는 중.
제주도 남서쪽 여행 계획이시라면 본태박물관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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