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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가득한 공간/자연

제주 구좌 | 자연휴양림 - 비자림

by 스동리-p 2024. 7. 9.

오랜만에 다녀온 제주는 언제 가도 즐겁고 힐링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짧게 다녀온 이번 여행은 비 그리고 흐린 날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서울이었다면 비 오는 날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겠지만 제주에서는 또 나름 비 오는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러 제주 오면 꼭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비자나무들과 녹색 푸름 가득한 휴양림 비자림 다녀왔어요.

다행히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흐림.

매표소를 지나 초입에 길을 거니다 보면 본격적인 비자림 진입로가 나옵니다. 

녹색 가득한 공간이 장마 전 비와 흐린 날씨로 덜 녹색 가득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수천 그루의 비자나무가 뿜어내는 맑고 상쾌한 공기 그리고 자연휴양림이 주는 힐링 기운으로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살아 있는 테라리움같은 비자림에는 비자나무를 타고 자라는 다양한 넝쿨 식물들, 바위를 덮은 이끼들 그리고 다양한 양치류 고사리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비 온 뒤라 물이 고이거나 너무 질척이는 구간도 있었지만 모든 길이 평지라 날씨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걷기에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날 좋을 때엔 정말 나무와 잎들에서 빛이 날 정도로 쨍-한 곳인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비가 그친 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좋은 공기 쐬고 왔어요.
 

걷다 보니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나서 보니 너무 X10 귀여운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어디서 온 아이들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와요. 

귀여운 개냥이들을 뒤로하고 걷다보면 웅장한 비자나무들을 마주할 수 있어요.

비자림에서 가장 유명한 1200년대 비자나무로 추청 되는 최소 800년 이상 된 거대한 비자나무입니다. 
말이 800년 이상이지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요.
800년이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X10

나무와 숲이 우거져 해가 잘 들지 않아 고사리와 많은 이끼들로 덮인 공간도 있지만 군데군데 이렇게 햇빛이 드는 곳들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신비로운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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