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처럼 잎 큰 식물들만 키우다가
어느날 우연히 아프리카 식물을 보고 간소하지만 특징 있는 식물들이 존재하는 사실을 깨닫고
아프리카 식물에 입문하게 해 준 스테파니아 노바 입니다.
스테파니아 노바를 시작으로 처음 '괴근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괴근'은 덩이 뿌리 형태를 말하고 고구마처럼 땅 속 뿌리가 발달하는 형태의 식물을 지칭한다고합니다.
겉에서 보기엔 무른 감자 혹은 돌덩이처럼 생겼는데
저 괴근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고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직까지 문제 없이 지속적으로 잎 내어주고 있고
고대하던 스테파니아 노바를 예쁘게 담기 위해 최애 화분인 카네즈센 화분에 식재했었는데요.
2022년 12월 경 괴근 구매했고 겨울철이라 온실에 넣어두고 적응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애기애기한 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인데 감자싹처럼 처음엔 3개 잎이 올라왔어요.
그렇게 또 두 달이 흐르고....
2023년 3월 촬영한 스테파니아 노바
어딘가에서 또 잎이 생겨서 총 4개의 빵떡 같은 잎이 예쁘게 올라와주었습니다.
딱 저 때의 스테파니아 노바가 제일 예뻤는데요....
"녹두 빈대떡 4장이네"할 정도로 애칭도 붙여주었는데요....
어느 순간 잎이 너무 커져서 화분 지름만한 사이즈가 되었고, 잎이 무르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처음 올라왔던 잎들은 모두 쑥색이 되어가면서 상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상한 녹두 빈대떡이 되어버렸고...
(물 주기 문제였을지, 환경이 맞지 않았던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또 3개월 간격으로 잎이 났다가 상해서 떨어졌다가...
겨울에 또 잠시 성장을 멈추었다가...
온실에 넣어두었던 발가벗은 상태의 스테파니아 노바 잎이 조금씩 보이더니 지금은 이렇게 또 예쁜 잎을 내어서 열심히 성장 중입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스테파니아 노바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하루 간격으로
잎 커지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주었습니다.
2024년에 처음 올라온 잎은 영양 부족이었는지, 환경이 맞지 않았던건지 조금 약한 모습으로 올라 왔어요.
잎 가장 자리에 무름도 있었고 탄 부분도 있었구요.
왠지 또 머지 않아 잎이 질 것 같은데,
분갈이를 해줘야할지, 영양이 부족해서 영양제를 듬뿍 줘야할지 실험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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