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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알로카시아

알로카시아 스테인글라스 (자구 번식) 성장 일기 D+377

by 스동리-p 2024. 9. 7.

한창 식물에 꽂혀 인스타그램에 뜨는 웬만한 예쁜 아이들은 다 바로바로 집에 데려오던 식친놈이었던 저는 작년 늦은 여름 즈음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본 알로카시아 스테인글라스 보고 너무 예뻐서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구매했었어요.

 

길쭉한 하트 모양으로 귀가 쏙 들어간 모양에 연분홍 잎이라니.... 일단 잎 색상 자체부터 사기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제가 밤비노 바리에가타도 빠른 시일 내에(?) 잎 녹여버린 것처럼 이 아이도 오래가지는 못했어요.

해를 넘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없습니다.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모든 무늬종이 일종의 돌연변이 같은 무늬와 색상을 유지하는게 쉽지는 않을테니 워낙 까탈스러운 알로카시아기도 하고 알로카시아 밤비노 바리에가타도 보내버린 마당에 스테인글라스도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요?

잎이 녹은거지 뿌리나 바텀에는 문제가 없었어서 위에 상한 잎은 모두 잘라내 주고 올 겨울 온실에서 시간 보내던 알로카시아 스테인글라스 자구가 깨어나 새 촉이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잎이 뿅 하고 열렸는데 처음부터 분홍잎이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의외로 스테인글라스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그냥 녹색 잎이 나왔어요. 시간이 좀 흘러야 색이 변하는건가? 떡잎이라 분홍색이 아닌건가?

다음 잎을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알로카시아 베놈 자구 캐서 번식시키기

 

알로카시아 베놈 자구 캐서 번식시키기

알로카시아 베놈 자구 캐기  올 겨울에 데리고 온 알로카시아 베놈(Alocasia Venom) 유묘를 카네즈센 토이팟에 옮겨주다 혹시 몰라 보니 작은 자구 2개가 있어 실험 정신에 불타 캐보았습니다. 강

mulanlde-p.tistory.com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은 알로카시아 베놈 자구로 알고 있었던 요놈이 베놈이 아니라 스테인글라스였다는 사실.... 자구 캐서 심을 때 화분 색을 같은 보라색에 넣어두었더니 헷갈렸.....

두 번째 잎까지는 일반 녹색 잎이 나왔는데 아무리봐도 주글주글하고 얄쌍한 베놈 잎 스타일이랑 너무 다르게 빵떡같은 잎이 나오길래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고 방치해두었는데 두번째 잎이 열리는 순간 스테인글라스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왜 분홍색 잎이 안 나오는지 한참을 찾아보니 기온과 환경이 마음에 안 들어서라는 게 최종 결론이었어요.

 

해서 식물등 바로 닿는 곳으로 자리도 옮겨주었고 장마철 동안 해가 날 때에는 거실 창틀에 올려두어서 직사광선 받으며 좀 더 여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3번째 잎이 올라오려고 준비 중인데 자세히 보니 말려있는 잎 색이 옅은 민트색으로 보이다가 잎이 점점 밖으로 나오면서 옅은 분홍색으로 보여서 한 껏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어요.

드디어 제대로 된 알로카시아 스테인글라스 잎 영접!!

자구에서 깨어난 알로카시아 스테인글라스가 처음으로 분홍잎을 보여주는 감격의 순간.

잎 크기도 빵떡같이 크고 잎도 꽤 큰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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