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롱기로바 8개월 성장 일기 (자구 캐키/번식)

2년 전에 선물 받은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성장 일기.

다른 알로카사아류 식물처럼 잎 상부는 V로 파이면서 아래쪽으로 잎이 길어지는 식물이지만 유난히 뾰족하게 여우 귀처럼 돋아다는 잎 귀가 포인트인 식물.
그냥 두고 키우다 보니 하엽과 신엽의 교차 성장으로 이렇게 크고 길~쭉 한 롱다리 롱기로바가 되었어요.

알로카시아 키우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알로카시아도 잎 커지면 사이즈가 꽤 됩니다.
듀가르송 화분이 토이팟이 되는 마법.

식집사 초기 때라 응애 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데다 콩나물처럼 길어지면서 무거워진 잎이 감당되지 않아 지지대나 고정되게 묶어주지 않으면 잎이 고꾸라지고, 그 잎은 또 다른 식물에 응애를 옮기고, 3장 넘어가면 잎이 시들어버리는 여러 총체적 난국 때문에 특정 사이즈가 되면 자구 캐고 모주는 정리하는 패턴으로 키웠던 알로카시아 롱기로바입니다.

결국엔 스킬 부족한 제 탓이겠지요😭.

2024년 4월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최근에 캔 자구를 매번 동일한 방법 (얕은 흙에 무조건 심어주기)로 심어주었더니 튼실한 뿌리와 함께 첫 잎이 올라왔어요.
첫 잎은 귀가 열리지 않고 둥글둥글한 형태이고 롱기로바의 제대로 된 모양은 아직입니다.

2024년 6월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두 번째 잎대가 오랜만에 올라오네요.

2024년 8월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첫 번째 잎은 약간의 상처와 잎 끝 아주 약간의 무름이 있지만 두 번째 잎은 다행히 상처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열렸어요. 
두번째 잎은 확실히 귀가 좀 더 파여서 올라왔네요.

세 번째 잎도 열렸어요.
점점 더 여우귀에 가까워지는 중.🦊

2024년 9월 말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여우잎은 무럭무럭 성장 중.
처음 올라왔던 잎도 계속 키가 커지는 중입니다.
모든 식물이 행복하게 자라는 여름 시즌. (나만 더워 죽어)🦊

2024년 11월 초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무려 두 달 만에 잎도 더 길쭉길쭉해지고 키도 무럭무럭 자라 콩나물이 되어가는 알로카시아 롱기로바.
 
오늘도 행복한 식집사입니다.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