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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13

고사리포비아를 이겨낸 여리여리함 - 아디안텀 미스티 클라우드 고사리 성장 일기 D+68 지금까지 여러 고사리 종류 키워봤지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어서 고사리는 항상 기피하는데요,이 아이는 너무 하늘하늘 여리여리해서 어쩔 수 없이(?) 데려와봤습니다.바로 아디안텀 미스티 클라우드(Adiantum Misty Cloud)입니다.추측건대 햇빛을 좋아하는 관엽식물들에 맞춰 물 주는 주기도, 위치 선정도 하다 보니 고사리들이 견딜리가요… 뒤늦게 깨달은 고사리가 나에게 쉽지 않았던 이유.고사리가 환경만 잘 맞으면 어마무시하게 잘 자라겠지만 난 그냥 이런 여리여리함을 유지해 줬으면 좋겠어ㅠㅠㅠㅠ우글우글은 싫다!분무가 부족했던 건지 잠깐 놓쳤던 어떤 시기에 햇빛에 데인건지 일부 잎이 많이 쪼글쪼글해졌어요.이런 여리여리한 식물들 진짜 너무 좋은데 관리가 쉽지 않아 노심초사스럽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전체.. 2024. 10. 22.
은방울같이 작은 괴근이 주는 앙증맞음 -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 성장 일기 D+133 이 친구도 아프리카 농장에서 데려온 아이인데요.은방울처럼 생긴 약 1.3cm 정도의 괴근에서 잎이 삐죽삐죽 나오는 꽤나 대중적인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Pachypodium Brevicaule)입니다.이 친구도 커지면 굉장히 우락부락해지는데 일단 너무 작고 귀여워서 처음 식물 키우는 사람들도 괜히 키워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식물입니다.처음 데려올 때만 해도 너무 작고 앙증맞아서 꼭 포켓몬 캐릭터 같은 치명적 귀여움을 뽐내던 아이인데요.약 3개월 정도 지난 브레비카울 굉장히 많이 자랐죠?잎도 실소가 나올 정도로 하찮았는데 지금은 화분 밖으로 잎이 나올 정도로 무럭무럭 자랐고 잎 개수도 꽤 많아졌습니다.잎도 잎이지만 특이 괴근도 조용히 자기 페이스대로 성장하다 보니 주름도 많이 생기고 색상도 은색.. 2024. 10. 19.
눈꽃 결정 모양 잎이 매력적인 멀티피다 자트로바 입주 기념 D+65 노가든에서 보고 위시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멀티피다 자트로바 가 너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에르베플라워아울렛에 있길래 나무처럼 자라는(?) 식물은 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바로 꺾고 장바구니에 넣어버렸습니다.집에 와서 며칠 적응 기간을 거쳐 여유 기간을 가지고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려 뿌리를 확인해 보니 이미 꽤나 뿌리가 차 있는 상태군요.기존 플분이랑 지름이 비슷하지만 더 깊이가 있는 가드너스와이프 원통팟에 심어주었어요.심어주고 나니 길쭉한 막대기 하나 꽂혀있는 느낌. 눈꽃 결정처럼 생긴 잎이 나오는 멀피티다 자트로바 매력에 빠져보시렵니까? 처음 데려올 때 노랗게 상한 잎들이 좀 있어 눈에 거슬리지만 잎이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 잘 모르는 처음 키워보는 식물이라 정말 많이 상한 잎 만 떼어주기로 했습니다.. 2024. 10. 18.
안스리움 바케리 (씨앗 채취, 발아 그리고 성체가 되기까지) 식집사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광기 레벨에 도달했던 작년 여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안스리움 클라리네비움 포장 봉투에 의문의 봉투와 문구가 쓰여있었어요.바로 안스리움 바케리 씨앗입니다. 석류 알맹이처럼 생겼고 톡 터트리면 그 안에 품고 있는 깨같이 생긴 씨앗들이 있어요.식친놈 시절이라 씨앗 다 채취해서 하나하나 심어주었던 과거의 부지런했던 나.(이때만 해도 블로그 시작할 줄 모르고 씨앗 채취하고 발아하는 과정을 하나도 남겨두지 않은…)저는 무조건 “심고 보자. 강한 놈만 살아남는다” 주의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씨앗 뿌려준 뒤 흙 덮어주었어요. 2달 정도 뒤 우후죽순처럼 마구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반은 이미 별나라로 갔지만 그중에서도 튼실하게 계속 자라는 아이들은 점점 영역을 넓게 옮겨 심었어요.1단.. 2024. 10. 16.
성수/뚝섬 | 슬로우파마씨 가을 팜하우스 플리마켓 방문기 241012 지난 주말 우연히 접한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성수에 위치한 슬로우파마씨에서 플리마켓과 세일 이벤트가 있다고해서 냉큼 다녀왔어요. 슬로우파머씨는 워낙 유명한 플렌트샵이죠? 일찍이 알고있었지만 갈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약속이 없던 이번 주말에 시간이 딱 맞아 플리마켓 첫 날인 토요일에 기대 한가득 안고 다녀왔답니다. 슬로우파머씨 플랜트샵 바로 옆에 위치한 팜하우스에서 열린 플리마켓에는 꽃, 다양항 플렌트, 가드닝에 필요한 소품들, 리빙 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오후에 솜사탕 이벤트도 진행하셨는데 저희는 이벤트 이후 도착해서 아쉽게 참여 못했어요. 슬로우파마씨 팜하우스 가을 플리마켓에 방문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허수아비님.슬로우파마씨 팜하우스1층 감성 가득한 그린무어의 가드닝 용품들부터그린그라피제이의 식.. 2024. 10. 15.
최종 위시리스트 중 하나인 무늬공작야자 입주 기념 D+54 - 풀판다 식물마켓 예전에 조인폴리아 갔을때 보고 한 눈에 반해 데려오고 싶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큰 식물부터 키우고 싶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식집사 인생에(?) 마지막 위시리스트 중 하나로 간직하고 있다가 상황이 되면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던 무늬공작야자입니다.노가든에서도 만났고 제주야자에서도 만났지만 너무 대품이라 데려오기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풀판다 마켓에서 무늬공작야자 소품을 만나버렸지 뭡니까...물론 식물 자체로 봤을때 가격이 착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품 가격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는 착각과 자기합리화에 데려온 무늬공작야자 소품입니다. 나중에 대품으로 커질지언정 식집사로서 실패하더라도 소품부터 키워나가는게 재미있으니까요? (자기합리화 끝판왕ㅋㅋ)아직은 잎 두쪽밖에 없는 찮은이형 무늬공작야자이지만 죽지 않고 ..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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