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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206

병충해 혹은 햇빛 조절 실패로 죽어가던 알로카시아 베놈 심폐소생 일기 D+348 울근불근 식스펜 갖춘 진정한 알로카시아 베놈으로 자라던 어느날 병충해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로 잎이 완전 망가져버려 아예 죽어버리는건 아닌가 걱정하다가 그래도 한 번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상한 잎들은 모두 뗴어주고 그나마 가장 건강했던 잎 하나 남겨두었어요. 알로카시아 단짝 친구 응애짓인가 싶어 응애 퇴치제 섞은 희석한 물로 응애 샤워 2번 정도 해주고 뒷 베란다 창틀 (서늘하지만 햇빛은 짧게 드는 곳)에 2주 정도 두었답니다.다행히 새로운 잎이 올라오려고 준비 중.새 잎이 올라옴과 동시에 기존 잎은 노랗게 흘러내려 다시 홀로 잎이 된 알로카시아 베놈.미취버리겠네!!완전 노랗게 물러버린 알로카시아 베놈.아 역시 알로카시아 어렵다 ㅠㅠ응애보단 과습이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시간이 좀 걸리긴했지만 2-3달 뒤.. 2025. 2. 13.
에리오스퍼뭄 알시코르네 사러 왔다가 에리오스퍼뭄 티타놉소이데스 데려온 사연에 대하여 (feat. 카네즈센 아테네로우) 하찮은 사이즈, 어이없는 생김새(?) 그리고 구불구불한 프릴.에리오스퍼뭄 티타놉소이데스 (Eriospermum Titanopsoides) 첫인상인데요.특이한 모양새지만 빛을 받으면 잎에 있는 미세한 은색펄들이 반짝여 은하수 같은 모습이 매력적이라 데려온 아이예요.아무리 동형종이라 해도 집까지 오는데 외부 노출되기도 해서 언 2-3주 정도는 거실에 제일 햇빛 잘 들어오는 자리에 두고 적응 기간 거치던 중...강아지의 엉덩이 공격으로 픽! 하고 쓰러져버린 에리오스퍼뭄 티타놉소이데스.구근도 밖으로 튀어나가기 직전.이 참에 구근이나 구경해보자 싶어 꺼내봤는데.심장폭행ㅋㅋ.저런 데서 식물이 자라다니... 굳세어라!야밤에 이사 가야 해서 화분 고민하다가 오~~래 전에 사놓고 이렇게 작은 화분은 어디다 쓰나 싶어 묵.. 2025. 2. 12.
새순 귀요미 모먼트 (파티오라금/ 스테파니아 세파란타/ 풀바/ 안스리움 클라리네비움/ 호야 썬라이즈/ 호야 카노사) 식물들의 귀여운 새순 모먼트 모음집.키우는 식물들의 앙증맞은 순간 기록. 파티오라금 (청산호/연필 선인장)키우고 있는 파티오라금 아래 부분에서 눈이 텄어요.갑자기 아래에서부터 새순들이 기지개 켜서 올라오는 중.양팔 벌려 기지개 키우는 것 같은 노랭이 새 순. 스테파니아 세파란타새로 데려온 스테파니아 세파란타.동면해야 하는데 잠은 안 자고 새 순 내어주는 중.스테파니아류가 제일 귀여운 순간. 풀바지금은 비 온 뒤 진흙탕처럼 지저분해진 풀바 풀이지만,한 때 아름다운 미모와 토끼 귀처럼 쫑긋한 쉼표 모양 꽃을 내어주던 풀바.꽃 존재 자체가 치명적 귀여움. 안스리움 클라리네비움요즘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식물, 바로 안스리움.처음엔 잘 키웠고 어렵지 않았는데 안스리움 크리스탈리넘 실버도, 안스리움 비타리폴리움도 .. 2025. 2. 11.
몬스테라 딜라체라타 꾸준한 성장 일기(7번째 잎) D+464 관엽식물로 시작한 식집사 생활. 몬스테라로 시작하면서 몬스테라 종류 중 제일 꽂혔던 종류인 몬스테라 딜라체라타(Monstera Dilacerata). 초기에 물을 너무 자주 줘서 과습으로 뿌리가 물러버리는 바람에 성장이 더뎌지는데 일조했지만, 그 이후로는  다른 몬스테라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잘 자라고 있는 꾸준한 최애 몬스테라 딜라체라타.최고 성장기 시절에도 히메 몬스테라가 한 달에 하나씩 잎 내어주고, 알보 몬스테라가 두 달에 하나씩은 꾸준히 잎 내어주는 동안 몬스테라 딜라체라타는 평균 네-다섯 달에 잎 하나 나오는 느낌.실제로도 작년 6월 말에 잎 올라오고 11월경에 또 잎 내어주었으니 언 5개월만에 반가은 소식. 작년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잎.예쁜건 더 가까이서 한 번 더 보기.최근 올라온 몬스테라 .. 2025. 2. 9.
하엽지는 민둥이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 지금까지 데려 온 아프리카 식물들 중에 여전히 볼 때마다 아직 적응 안 되는 비주얼의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Dorstenia Lancifolia).환공포증에 대한 도전 의식을 불태우게 만드는 동글동글한 꽃 씨방, 잎 떨어진 자리도 동글동글.비주얼은 아직도 안친숙하지만,작년 한 해 동안 씨방에서 씨앗도 채취해서 심어도 보고,씨앗 발아도 해보고,나름 이것 저것 많이 도전해 본 식물.처음엔 잎이 노래지거나 분홍색 잎이 되길래 단풍이 드나 싶었지만,자연스럽게 하엽지는 모습.하엽지는 잎이 많아질수록 또 늘어나는 동글동글한 잎 자국. 괜히 식물 아파 보이는 느낌이라 하엽지는 잎들 한꺼번에 뗴어버림.잎 떼어주고 나니 민둥이가 되어 버린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그리고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동글동글한 잎 자국.올해도 씨앗.. 2025. 2. 7.
스테파니아 에렉타를 데려오려했으나 너무 예쁜 수형이 있어 스테파니아 세파란타를 데려온 것에 대하여 (feat. 베르그토분 호프) 지난번 사바나농장에서 데려온 스테파니아 세파란타(Stephania Cepharantha)입니다.잎 다글다글 우글우글 열려서 지저분하고 (구근도 못생겨서) 딱 질색이라 스테파니아 세파란타보다는 스테파니아 에렉타를 찾아 헤맸지만 동그랗게 모양 잡힌 구근에 아련하게 잎이 달려있는 세파란타 개체가 마음에 들어 데려왔어요. 날이 추운데도 잠 안 자고 열심히 활동 중이라(?) 집 환경 적응하라고 거실에서 안식년을 취하던 2주 차 중...우리 강아지의 엉덩이 공격으로 넘어져버린 스테파니아 세파란타.예상보다 빠른 일정으로 강제 이사해줘야 할 상황이 되었네요. 한 밤 중에 이사 시작!미리 구매해 둔 베르그포터 호프 출동!뿌리가 아직 많은 편은 아니라 구근 숨겨서 더 잘 자라게 평소보다 좀 더 깊숙이 심어주었어요.(카더라.. 2025.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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