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한 엄마가 키우고 있는 보기만 해도 튼실한 호야 본체에 군데군데 꽃이 폈어요.
5개의 꽃 몽우리가 펴지는 과정 포스팅해 볼게요!
4월 마지막 주
4월 말 기준으로 여기저기 세어보니 꽃이 곧 필 것 같은 몽우리가 5개 정도 보이네요.
호야 위쪽에 위치한 3개 몽우리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몽우리 개수가 많아서 만개하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잎 사이에 자리 잡은 꽃 몽우리 2개는 이미 형태를 잡기 시작했어요.
꽃이 만개하기 전엔 가운데 구멍 때문인지 외계 별모양 괴물 같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호야 꽃은 새순에서 자란 꽃몽우리도 있지만 작년에 피었던 꽃몽우리에서도 다시 꽃이 나오는 경우들도 있다고 합니다.
꽃 뭉우리라 얘기 안 해줬으면 대가 상한 줄 알고 끊어낼 뻔했어요.
예전에 진 꽃 대에 쉽게 응애가 껴서 때마다 면봉으로 슥슥 긁어 떼어내줘야 한다고 하네요.
얘기 듣고 자세히 보니 진짜 하얀색 가루들이 묻어있습니다. 저도 엄마 따라 면봉으로 응애 덩어리를 훔쳐내줍니다.
5월 둘째 주
안에 숨어있던 2개의 호야 꽃몽우리 중하나는 이미 폈고 다른 하나도 곧 펴질 것 같네요.
만개하기 전 꽃몽우리가 굉장히 단단해지는데 딱 열리는 그 순간을 구경해보고 싶네요. 왠지 쾌감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
위에 자리 잡은 꽃몽우리는 아직까지 크기를 키워가는 중이고 하나는 며칠만 기다리면 꽃이 필 것 같아요.
5월 셋째 주
아래에 자리 잡은 몽우리는 꽃이 열릴랑말랑 하네요.
색종이 접기 하듯이 각 잡아서 접혀있던 호야 꽃이 하나하나 펼쳐지는 모습이네요.
미리 만개했던 호야꽃에 물방울 같은 게 맺혀있어서 만져보니 끈적끈적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꿀이라고 하네요.
몽글몽글 맺힌 꿀.
위에 달려 있는 3개 몽우리도 제법 단단해지고 몽우리 크기도 커졌네요?
진짜 다음 주면 만개할 것 같아요.
5월 넷째 주
제일 위에 자리 잡았던 몽우리가 만개했네요.
그전에 피었던 호야 꽃이 너무 안에 있어서 잎으로 들춰야 보였는데 위쪽에 자리 잡은 꽃 몽우리는 잎을 들춰내지 않아도 한눈에 보여 예쁘네요.
요리조리 살펴보니 군데군데 새순도 올라오는 중이네요.
먼저 피었던 꽃은 이미 져서 꽃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또 만날 건강한 호야 꽃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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