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아 노바에 이어 또 우연히 식물 구경 갔다가 데리고 온 두 번째 아프리카 식물
필란투스 미라빌라스 입니다.
스테파니아 노바 괴근은 옆으로 넓적한 감자같이 생겼다면 필란투스 미라빌라스 괴근은 위로 긴 생강같이 생긴
형태인데요 잎은 전체적으로 분홍 주황과 같은 붉은 계열 색을 띠고 있습니다.
필라투스 미라빌라스도 줄기에 따라 한쪽으로 쏠려서 한 가닥에서 여러 잎이 나오는 형태도 있고 제 필란투스 미라빌라스처럼 V 형태로 양옆으로 뻗는 다양한 모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구매 시점이 생각 나진 않지만 작년 11월쯤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겨울 직전이라 바로 온실에 넣어두었고
환경이 잘 맞았는지 계속 예쁜 잎을 내어주었어요.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기존 V 형태 잎들은 좀 시들시들해졌고 올해 2월 즘에 새로운 싹이 트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날이 좀 풀리면서 식물들도 봄의 기운을 느꼈는지 더욱 활기차게 새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뒤에 살짝 보이는 구 잎들의 바랜 색들 대비 보았을 때도 굉장히 컬러풀한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식물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본 아프리카 식물들은
뭐랄까 얇고 가녀린 모습을 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여백의 미가 매력적이고
소란스럽지 않게 본인 페이스대로 자라는, 작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데요
필란투스 미라빌라스도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제가 키우는 식물들은 대부분 무늬 중 혹은 푸른 녹색을 띠는 식물들인데 작지만 이런 붉은 계열의 잎을 내주는
식물도 있으니 눈에 띄고 예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작은 단풍나무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아이폰 인물모드로 찍으니 구잎들은 더 아련해 보이네요
좀 더 커지면 필란투스 미라빌라스와 잘 어울리는 예쁜 화분에 심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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