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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아프리카류

보스웰리아 소코트라나 다크폼 몸살 후 성장 촉진되는데 6개월 걸린 사연

by 스동리-p 2025. 1. 27.

 다크폼 베이스에 환경에 따라 잎 색이 변하는 보스웰리아 소코트라나 다크폼(Boswellia Socotrana Dark) 보고 한눈에 보고 반해 데려오고 애지중지 문안 인사 올렸던 어느 날,

2024년 6월 소코트라나 다크폼

  출근 전 아침에 잠시 봤을 때 처음 데려왔을 때보다 전체 잎이 단풍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길래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유난히 바빴던 출근 준비로 퇴근하고 와서 찍어야지 했는데…!

퇴근 후 마주한 소코트라 미라가 되어 말라비틀어져있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바로 아프리카농장 사장님께 긴급 호출드려 상담받다 보니 결국엔 제가 물 주는 주기를 놓친 거더군요…

유난히 무더웠던 작년 여름이었는데 미안하다.

2024년 7월 소코트라나 다크폼

아직 물통도 작고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햇빛도 건조함도 신경 써야 했고 물 주는 주기도 짧게 조절해서 주었어야 했지만 아프리카 식물은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만들어낸 대참사였어요.

2024년 7월 소코트라나 다크폼

마지막 잎이 또르르 떨어졌어요. 이렇게 아련할 일인가요.
진정한 이쑤시개가 되어버린 소코트라나.

호기롭게 비싸게 데려 온 아이라 마음이 더 아프지만 정신 똑디 차리고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심폐소생 들어갑니다.

물 흠뻑 주고 7-10일 정도 그늘진 곳에 놓아주었고,
2주 차부터 햇볕이 드는 곳으로 이동해 주었어요.

장마 기간엔 단수하고 식물등 제일 좋은 위치로.

2024년 7월 소코트라나 다크폼

소코트라나가 한 달 만에 드디어 응답하기 시작합니다.
죽었는 줄 알고 진짜 심장 철렁했는데 다행히 살았다!

2024년 8월 소코트라나 다크폼

하지만 첫 잎 올라오고 언 4개월 동안 얼음.
계속 긴장하고 있었는데 서늘한 바람 불어오던 작년 11월 가을에 빼꼼하고 두 번째 잎이 올라왔어요.

2024년 11월 보스웰니아 소코트라나 다크폼

광량 때문인 건지,

환경이 마음에 안 드는 건지,

다크는커녕 계속 푸르뎅뎅한 상태.

너 이름이 다크폼인 거 잊었니?

2024년 12월 보스웰리나 소코트라나 다크폼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아직 가타부타 잎 색 변화도,

더 나오는 잎도 없이 또 얼음 상태가 되어버린 보스웰리아 소코트라나 다크폼.

원래 이렇게 성장이 더딘 식물이었던가?

그래도 희망은 있다!

해 바뀌자마자 빼꼼하고 아주 작은 잎이 자리 잡은 거 보이시나요?

잎 색은 비록 푸르딩딩하지만 그래도 건강히 잎 내어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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