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무늬바나나 첫 댕강 후 올라오는 새 촉 그리고 재정비

흰무늬바나나 댕강 회사 일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나다보니 신경을 못 써주었어요.

이후 괜히 빨리 촉 올라오라고 비닐 씌워주었더니 통풍이 안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비닐 씌우기 전에 흙을 잘못 말려준건지,

댕강한 흰무늬바나나 기둥이 물러서 안으로 타고 들어가는중.

하지만 그 와중에 3주도 안되어서 새 촉이 올라온 아주 신기한 광경.

흰무늬바나나가 활발하게 활동할 여름도 아닌고 이 추운 겨울에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새 촉이 올라오다니 놀랄 따름이네요. 컷팅할 때 흰무늬바나나 모종 자체를 못 쓰게되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새 촉이 나와 걱정을 덜었어요.

 

혹시나 모주 자체가 썪어 버리는건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뒤집어 봤어요ㅋㅋㅋㅋㅋㅋ

잔뿌리가 많은 흰무늬바나나.

많은 뿌리는 이미 물러서 상한 부위도 있고,

또 어떤 뿌리에서는 계속해서 생명을 연장해가는 모습이네요.

가운데는 꽤나 깊게 까지 수분때문에 흐물흐물 물러져버린 상태라,

과감히 물러버린 곳은 댕강해주고, 특히 가장 겉에 있는 겹도 비스듬히 깎아서 최대한 무른 부위가 타고 내려가지 않게 조치해주었어요.

(처음 컷팅할때 여유있는 높이고 잘라주었어서 다행히 3cm 정도 더 컷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촉이 하나만 나와서 혹시 생장점이 분리되지 않은건지 무척 걱정 중인데,

아직 완생은 안되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생장점 분리되면서 새 촉이 올라오려는 모습이 보여 다시금 안도.

이 아이들이 나오려다 상한건지, 이제 나오려고 하는건지 알 수 없는 상태.

생각보다 생상점이 많이 분리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흙 덮어주고 기다려봐야죠.

1주일 더 지났을까요?

처음 제일 빠르게 올라온 촉에서 예쁜 흰무늬바나나 잎 내어주었어요.

아직까지 다른 촉은 감감무소식.

촉이 많아져서 지인들 선물도 할 수 있는데...!!

빨리 나와주세요 흰무늬바나나님.

성장점이 분리가 안되었나 의심이 될 수준으로 첫 촉은 미친듯이 성장중.

지금 겨울인데 왜 이렇게 계속 잘 자라는거니?

 

아직도 다른 촉이 안 올라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흰무늬바나나 컷팅한 부위 1/4로 나눠주기 추가.

처음 올라온 촉은 컬러 예술.

벌써 3번째 잎도 내어주는 중.

 

혹시 제가 잘못 컷팅한거라면, 촉 나뉠 수 있게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