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근처라 명동에서 점심을 자주 사 먹는 편인데 지금까지 3년 명동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안 가 본 명동교자 칼국수가 갑자기 땡겨서 지난주 점심에 다녀왔어요. (오전 11시 25분즘 방문)
원래 칼국수를 안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이놈의 알고리즘으로 백악관 셰프 '안드레 러시'님이 명동교자에서 칼국수 먹는 영상이 떠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1966년부터 2024년까지 58년 동안 꾸준 사랑 받는 가게라니...!
영업시간
매주 10:3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항상 지나다닐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나래비로 서있어서 갈 생각조차 안 했는데 이 날은 이른 점심에 방문해서인지 대기 없이 바로 착석했어요. 이미 1층 내부에는 만석이었어요.
선결제 필수 매장이고 칼국수 2개요 외치면 1분 만에 명동교자 시그니처 마늘 듬뿍 들어간 김치와 칼국수가 서빙됩니다.
조개나 해산물로 시원한 국물로 낸 칼국수는 먹어봤지만 이렇게 고기 고명과 고기(닭) 육수로 우려낸 육수는 처음 먹어봤어요. 국물 먼저 한 숟가락 하니 아 이래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진한 육수 그리고 특히 양념 가득 베인 양파가 맛있더라고요.
칼국수 위에 고기 고명 그리고 양파 한 조각 올려 입으로 직행!
생양파처럼 하얗고 아삭거리는 양파가 아니라 양념에 절여져 씹으면 씹을수록 양파에 베인 육수와 소스 맛을 느낄 수 있어 계속 양파만 집어 먹었어요. 교자도 피가 얇고 속이 통통하지 않고 딱 적당히 엄지손톱만한 사이즈로 들어가 있어 부담 없이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국물이 고기 국물 맛도 나고 걸쭉하다보니 밥 살짝 담가먹고 싶었는데 1인 1 메뉴 주문하면 공깃밥을 서비스로 제공해 주신다 하셔서 면 조금 남기고 밥 주문했어요.
밥도 4-5 숟갈 정도의 적당량이라 남김없이 야무지게 국물에 적셔 먹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탄수화물 파티🎉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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