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딜라체라타 (Monstera Dilacerata) D+273

작년에 연이은 몬스테라 알보 물꽂이 실패와 바쁜 나날로 잠시 식태기가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식물 때문에 느슨해진 애정에 불을 지폈어요!!

바로 몬스테라 딜라체라타 입니다.

인스타그램 모든 피드가 식물로 도배되었던 작년 여름...

 

갑작스레 제 피드에 나타난 몬스테라 딜라체라타에 완전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오래 고민 없이 바로 작년 6월경에 구매해서 잘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입니다.

2024년 3월 16일 촬영한 몬스테라 딜라체라타

개인적으로 저는 둥글둥글한 잎보다는 얇고 뾰족하면서 긴 잎을 좋아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처음 몬스테라 알보로 시작한 식집사 놀이를 기점으로 이런저런 다양한 식물을 키우면서

비로소 깨우친 제 취향이랄까요?

 

제가 키우는 다른 몬스테라류 중에서 제일 성장도 느린 편이라 이제 10개월 차인데

첫 번째 잎 (사진에서 가장 하단에 있는)은 그대로 있고 총 4개의 잎을 내주었어요.

 

성장이 느리다 보니 처음보다는 관심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하루빨리 찢어진 잎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커서 애정을 가지고 키우고 있는 몬스테라 딜라체라타입니다.

 

둥글둥글하거나 길고 둥글게 잎이 찢어지는 다른 몬스테라 종류와 다르게

몬스테라 딜라체라타는 잎이 길게 찢어져서 또 다른 멋을 내는 식물입니다.

 

옛날 만화 중에 '닌자 거북이'라는 만화가 있었는데 (갑자기 나이가 나오네요ㅋㅋ)

거기 캐릭터 중에 라파엘이라는 거북이가 사용하는 '쌍차'라는 무기가 있는데 전 왜 자꾸 그게 생각이 나는지...ㅋㅋ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Raphael_%28Teenage_Mutant_Ninja_Turtles%29

 

2024년 3월 16일 촬영한 몬스테라 딜라체라타

 

관리를 제대로 못해준 탓인지 중간 잎들이 펴지기보단 말린 형태를 유지 중인데요

그래도....

그럼에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제 눈엔 이러면 이런 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멋이 있는 몬스테라 딜라체라타입니다.

 

앞에 얘기했던 닌자 거북이 무기ㅋㅋ 쌍차 모양이라는 게

위에 3개 사진 중 첫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잎맥 따라 잎이 찢어져서입니다.

이제 10개월 차인데 12개월 정도 되면 찢어질까요?ㅋㅋ

2025년 되기 전에는 찢어진 잎 보고 싶네요.

성장하는 모습 또 기록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