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쩌다 보니 고사리류 식물들이 많아졌어요.
작년에 제대로 관리를 안 해줘서 녹아내려 관엽식물이 대부분인 제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양치류 식물이지만 또 어쩌다 보니 예뻐서 몇 개 들이기 시작했어요.
얼마 전 데려온 누에발 고사리입니다.
후타마 고사리처럼 근경이 자라나면서 잎이 올라오는 형태라 처음엔 약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근경에 털이 복슬복슬 자라는거 같진 않아 멋진 수형 그대로 키워보고자 데려왔어요.
옆으로 근경이 자라다보니 화분은 깊이보다는 너비가 좀 있는 가드너스와이프 행잉 화분에 넣어주었어요.
얼핏 보면 보스톤 고사리처럼 생겼지만 누에발 고사리는 잎이 좀 더 두껍고 긴 데다 근경에서 간격을 두고 잎이 올라오기 때문에 더 공간감 있게 잎이 올라오는 반면 보스톤 고사리는 좀 더 우글우글한 느낌이랄까.
지금 위치가 마음에 드는지 근경도 꾸준히 길어지고 말려 올라오는 새 잎도 보여요. 옹골차게 말려있다가 조금씩 펴지는 모습 보면 저 작은 공간에 어떻게 말려있었을까싶어 신기할 따름입니다.
처음 올라온 잎이 열렸어요.
세상 앙증맞네요.
검색해보니 포자 혹은 근경 컷팅으로 번식 가능하다는데 무탈히 올해 여름 지나게 기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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