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는 계절이 되어 다시 찾아온 조인폴리아.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무늬홍콩야자 있는지 보러 잠시 들른건데 충동 구매해버린 틸란시아.
여러 식물을 키워보고 싶은 의욕과 욕구는 항상 넘치지만 틸란시아만큼은 무슨 재미로 키우나 공감이 되지 않아 구매 리스트에조차 없던 아이인데 알다가도 모를 충동 구매의 현장.
갑자기 이 붉은 잎과 보랏빛 나는 꽃에 홀려 구매했다는게 이유.
세상 무미건조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보라색 줄기에 노란꽃도 피우고
붉은색 포인트가 갑자기 너무 화려하고 예뻐보였지 뭐에요.
일단 사오긴했는데 계획 없이 데려온 아이라 어디에 어떻게 두고 키워야할지 막막...
화분에 심는 아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담아둘 용기나 그릇도 마땅한게 없어 고민하던 찰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몇 달 전 지인 재고떨이로 가지고 온 작은 와인잔이 생각났어요.
안쓰는 와인잔이라고 여러개 가져오긴했는데 작은 사이즈라 오히려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는게 낫겠다 싶고 방치해둬서 먼지만 가득 쌓였는데 틸란시아 집으로 딱일 것 같아 넣어봤어요.
제법 잘 어울리죠?
개별 잔에 넣어두었는데 너무 공간이 비어 오히려 한 곳에 넣어주는게 더 예쁘네요.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방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고자 재택용 간이 노트북 책상 한 켠에 올려두었어요.
일하기 싫을 때 스프레이 뿌려줘야지ㅋㅋ
이렇게 투명한 작은 와인잔에 컬러풀한 틸란시아로 꾸며주니 칙칙하던 공간에 포인트도 되고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이네요! 틸란시아로 예쁘게 공간 꾸며보세요.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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