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자꾸 뜬금없는 식물들에 꽂히는 걸까요?
거슬러 올라가 보면 홍콩야자는 흔둥이야!라고 생각하고 관심조차 없다가 지난 가을에 방문했던 슬로우파마씨에서 예쁘게 자란 무늬홍콩야자를 보고 "오? 생각보다 예쁜데?"라고 인식이 바뀐 게 결국 몇 달 뒤 구매로 이어졌네요.
날이 추워 배송보다는 언젠가 눈에 띄면 바로 데려와야겠다 생각했는데
때마침 들른 조인폴리아에 무늬홍콩야자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무늬홍콩야자를 검색하면서 무늬야자가 쉐프렐라라는 예쁜 이름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키 작은 개체로 고르고, 마감 시간이 남아서 둘러보다 희귀식물존에 또 다른 쉐프렐라가 있는데 가격도 거의 6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다 검색해도 안 나오길래 사장님께 여쭤보았더니
그 이름하야 쉐프렐라 샤롯데입니다.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쉐프렐라 홍콩은 무늬가 노란색
쉐프렐라 샤롯데는 무늬가 흰색(크림색)으로 발현되는 야자입니다.
유레카!!
둘 중에 누구를 데려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둘 다 데려왔어요ㅋㅋ
무늬홍콩야자가 그다지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변덕스러운 마음에 또 데려오고 싶어질까 봐 깔끔하게 둘 다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둘이 옆에 두니 확연한 무늬 색상 차이가 보이네요.
바빴던 시기가 지나고 조금 여유 있을때 분갈이 해주기!
오랜만의 분갈이로 여러 화분 꺼내서 어울리는 집 찾아주기.
무엇이 어울리려나?
크림색 그리고 노란색 무늬에 어울리는 화분 고민하다가,
쉐프렐라 샤롯데는 심플한 카네즈센 파리하이에 담아주고,
쉐프렐라 홍콩은 어여쁜 가드너스와이픈 원통팟으로 입주.
2년 동안 주인을 만나지 못했던 파리하이의 첫 입주자 당첨.
이렇게 야자 식물이 늘어나며 내년엔 얼마나 잘 성장해갈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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