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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야자&소철

디온 에둘레소철 성장 일기 D+85

by 스동리-p 2024. 9. 21.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 방문했던 야자나라에서 데려온 디온 에둘레소철(Dioon Edule)입니다.
새로 잎 하나 올라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이기 때문에 잎 펴지는거 보려고 이제 막 새순 올라온 개체로 데려왔었는데요, 잎 모양이 어떻게 잡힐지 기대돼요.

가지런히 접혀있는 잎.

송충이처럼 잎이 오밀조밀 접혀있다가 이틀 뒤부터 잎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뚱뚱한/넓적한 잎은 아닌 것 같아요.

비행기 내려서 지하철 타고 집에 올 때까지 조심조심 이동 중.
윗부분부터 조금씩 잎이 들리면서 열리기 시작하더니 이틀 사이에 제법 잎이 펴지면서 열렸어요.
이동하면서 쌓인 신문지에 조금씩 닿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상처는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막 잎 펴진 연한 잎이라 끝에 결은 정돈되지 않았지만 잎이 조금 더 단단해지면 자연스레 정리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 며칠 바빠서 신경 못 썼는데 그 새 잎도 좀 더 단단해지고 잎과 잎 사이 간격도 더 벌어졌어요.
개인적으론 위에서 8번째 잎까지 간격이 좋은데 밑에 부분은 가격이 조금 넓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디온 에둘레소철 S자로 휘게 키우고 싶어서 야자나라 사장님께 팁 여쭈어 봤을 때 딱히 방법은 없다 하셨는데 의도치 않게 원하던 살짝 휜 모양으로 올라와서 얼마나 좋던지요.

게으른  주인 만나 한동안 플라스틱 화분에 있었고 조금 여유가 생겨 뒤늦게 새로운 집으로 이사해주려 합니다.
뿌리가 생각보다 가늘고 긴데요? 
산삼뿌리 같아요.

캐다 보니 자구처럼 보이는 아이도 있어서 낼름 다른 팟에 심어주었어요.
(왠지 이미 상한 자구 같아 보이지만)

어떤 집이 잘 어울릴까요?
오랜만에 새 화분들 창고 대방출!!
예전에 이천 도자기마을 갔을 때 구매했던 화분이랑 너무 찰떡이라 여기 심으려 했는데 얇지만 깊은 뿌리를 담기엔 화분 높이가 좀 짧은 것 같아요.

카네즈센 아테네하이 그리고 파리하이 중 고민하다 파리하이는 아래아 좁아지는 형태다보니 긴 뿌리 상태 감안해서 좀 더 넓게 뿌리 내릴 수 있는 아테네하이에 심어주었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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