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봄여름가을겨울>로 유명한 촬영장소죠?
예전부터 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뚜벅이 시절엔 시외버스 타고 가는 방법이 복잡해서 차 생기면 언젠가 가보겠다 다짐했던 작년 가을 다녀온 청송 주산지입니다.
딱 1년 전인 오늘 2023년 10월 28일 방문한 청송 주산지입니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사계절의 매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주산지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엔 가을 단풍이 지기 시작할 때라 등산하러 온 그룹들 관광버스가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였어요. 주산지는 주왕산에 위치해 있어 엄연히는 주산지 올라가는 입구랑 다르지만 주왕산 올라가는 근처 초입이랑 주차장은 말 그대로 헬입니다.🥲
주산지 초입은 오히려 한산하고 주말이면 토속시장이 열려서 지역 막걸리나 기타 주전부리와 지역 특산품인 사과도 사갈 수 있답니다.
청송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청송 사과막걸리도 있길래 몇 병 사 왔는데 제 입엔 사과맛은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고 일반 막걸리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지역 특산물은 한 번씩 맛보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딱!! 하고 주산지를 볼 수 있는건아니기때문에 주차장에서부터 약 15-20분 정도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해서 등산화까진 아니지만 편한 운동화 착용 필수.
제가 작년에 방문했을 때엔 단풍이 한창 물드려는 시기였어요.
전체적으로 산은 아직 울긋불긋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단풍이 들었어요.
주산지는 평지로 되어있는 둘레길이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저는 힘들어서 포기)
반대편 둘레길에는 어떤 멋집 모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초입에서 올라온 곳과 버들나무 가까이서 보고 사진 찍을 수 있는 이 포토스팟 데크까지만 구경하시더라고요.
사진으로 찍었을 때 물이 좀 탁해 보이지만 영상으로는 물결 잔잔히 흐르고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표면은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답답니다.
주산지의 매력은 곳곳에 호수 따라 외곽에 위치한 왕버들나무인데요. 주산지의 정취와 분위기를 한 껏 격상시키는 멋진 나무네요.🥹 멋있죠?
저는 작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때 다녀와서 온전히 물든 단풍을 보지는 못했지만 올해 주왕산이나 주산지에서 단풍 구경 생각 중이시라면 시기 잘 맞춰서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려요.
이상 청송 주산지 단풍 트레킹 코스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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