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농장에서 데려온 또 다른 최애 (최애가 너무 많아) 바세라 파라독사(Bursera Paradoxa)는 다행히 이상 증세 없이 계속 새로운 잎 내어주면서 성장 중입니다.
화분도 긴 검정 플라스틱분이라 공간도 넓어 마카펜으로 이름도 써주고 파라독사 잎도 살짝 그려주었어요. (괜히 힙한척)
파라독사는 처음 잎이 나올 때엔 연녹색보다는 연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잎이 나온 뒤 새로 나온 잎들은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연녹색으로 나와 점점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더라고요.
메인 나무 가지도 새 잎과 함께 꾸준히 확장해 가는 모습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굵은 녹색 줄기)
며칠 바빠서 신경을 못 써준 데다 해가 났다가 배가 왔다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뭐가 문제인 건지 잎이 생기를 잃고 말려버렸어요. 얇고 예쁜 잎이 나와 미모 자랑하던 파라독사 잎이 말려 들어갑니다.
갑자기 햇빛을 쬐서 그런 건지, 또 물 조절을 못해 목마름이 원인인건지 분명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겠죠?
자연히 떨어진 잎들 그리고 상한 것 같은 잎들 몇 개 떼어주고 잠시 그늘로 피신해 주었어요.
떨어져 버린 말린 잎들 보니 맴찢....
다행히 다시 쭉쭉 뻗는 잎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중간잎들이 다 말라 떨어져 버려서 그늘에서 쉬게했더니 오히려 웃자라서 굉장히 웃긴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잘라주고 싶은데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좀 더 적응하고 견고해지면 환경 다시 적응되었다는 뜻이니 그때 컷팅해주려구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아프리카 식물과 함께하는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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