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필로덴드론에 입문하게 된 필로덴드론 마요이의 성장 일기입니다.
2022년 7월 유묘부터 키우기 시작했고 유묘때엔 아기 손가락처럼 통통한 모양에 잎 모양도 뚜렷하지 않았는데요.
빠른 성장 속도 만큼이나 새로 나오는 잎들이 점점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어요.
컷팅 안한 초기의 웅장한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위로 올라가는 형태였는데요.
몬스테라처럼 줄기가 쭉 뻗는 게 아니라 지지대가 없어서인지 신기하게 S자 형태로 굽어 자랐어요.
굽어진 줄기가 보기 싫기도하고, 호기심으로 S자로 휘어진 부분을 1차 컷팅했고
그 결과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
처음 컷팅할 때엔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잘랐는데요,
그랬더니 여러 곳에서 눈이 터져서 더 풍성해졌네요.
무섭게 잘 자라다보니 감당이 안되어서 컷팅도 많이 하고 그만큼 번식시켜서
지인들한테 선물도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던 식물이었습니다.
컷팅을 많이 했던 만큼 새로운 눈이 터서 잎이 올라올 때 마다 모양이 매우 달랐는데요.
다시 옆으로 잎이 자라면서 옆으로 커지나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또 위로 솟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2차 컷팅을 감행했습니다.
싹뚝.
그럼에도 또다시 위로 자라네요.
원래 모형이 이런 건지 제 화분이 옆으로 더 넓지 않아서인지 의문입니다.
아는 분께 여쭈어보았을 때엔 필로덴드론은 옆으로 자라는 습성이 있다고 조언해주셨었는데
제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승천 중입니다.
그 결과 또 비슷한 형태를 갖추었네요.
(이럴 거면 왜 그렇게 열심히 잘랐는지 의문)
지금도 또 무섭게 자랄 낌새가 보여 올해 여름도 열심히 필로덴드론 마요이를 컷팅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컷팅하고 처음 올라온 잎 보면 통통한 아기 손처럼 잎 갈라짐이 날카롭지 않고 굉장히 둥글둥글한 느낌입니다.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잎도 둥글둥글한 모양이었는데 1-2개 잎이 더 나오더니 바로 날카로운 잎 모양을 내주었어요.
겨울 지나면서 영양이 부족했던 건지, 햇빛이 부족했던건지,
잎 끝이 조금 노래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영양제로 알비료 그리고 하이포넥스를 꽂아주었습니다.
엄마도 식물을 좋아해서 집에 식물이 너무 많다 보니 공간이 한정적이라
저는 대품 식물보다는 소품 식물이나 작은 사이즈부터 키우는 걸 선호하는데요
위치가 너무 좋았던 건지 환경이 충분했던 건지 결론적으로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무척 잘 자랍니다.
혹시 대품 부담스러워하지는 분들이라면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필로덴드론 마요이만큼 많이 컷팅했던 식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줄기가 굉장히 단단하고 겉 표면이 코팅되어 있고 본드와 물풀 사이 즈음 느낌을 주는 끈적한 액이 나와서 컷팅하는 데에 생각보다 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컷팅하기 위해 마디에 수태를 감아두어서 좀 더 뿌리가 나오면 바로 컷팅하려고 해요.
필로덴드론 마요이 번식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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