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들/필로덴드론

필로덴드론 마요이 (Philodendron Mayoi) D+618

by 스동리-p 2024. 4. 2.

 

처음 필로덴드론에 입문하게 된 드론 마요이의 성장 일기입니다.

2022년 7월 유묘부터 키우기 시작했고 유묘때엔 아기 손가락처럼 통통한 모양에 잎 모양도 뚜렷하지 않았는데요.

빠른 성장 속도 만큼이나 새로 나오는 잎들이 점점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어요.

2022년 8월 8일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컷팅 안한 초기의 웅장한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위로 올라가는 형태였는데요.

몬스테라처럼 줄기가 쭉 뻗는 게 아니라 지지대가 없어서인지 신기하게 S자 형태로 굽어 자랐어요.

굽어진 줄기가 보기 싫기도하고, 호기심으로 S자로 휘어진 부분을 1차 컷팅했고 

그 결과 이런 모습이 되었어요.

2023년 3월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처음 컷팅할 때엔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잘랐는데요,

그랬더니 여러 곳에서 눈이 터져서 더 풍성해졌네요.

무섭게 잘 자라다보니 감당이 안되어서 컷팅도 많이 하고 그만큼 번식시켜서

지인들한테 선물도 많이 했고 반응도 좋았던 식물이었습니다.

컷팅을 많이 했던 만큼 새로운 눈이 터서 잎이 올라올 때 마다 모양이 매우 달랐는데요.

 

2023년 9월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다시 옆으로 잎이 자라면서 옆으로 커지나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또 위로 솟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2차 컷팅을 감행했습니다.

싹뚝.

2024년 3월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그럼에도 또다시 위로 자라네요.

원래 모형이 이런 건지 제 화분이 옆으로 더 넓지 않아서인지 의문입니다.

아는 분께 여쭈어보았을 때엔 필로덴드론은 옆으로 자라는 습성이 있다고 조언해주셨었는데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승천 중입니다.

그 결과 또 비슷한 형태를 갖추었네요.

(이럴 거면 왜 그렇게 열심히 잘랐는지 의문)

 

2024년 3월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지금도 또 무섭게 자랄 낌새가 보여 올해 여름도 열심히 필로덴드론 마요이를 컷팅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컷팅하고 처음 올라온 잎 보면 통통한 아기 손처럼 잎 갈라짐이 날카롭지 않고 굉장히 둥글둥글한 느낌입니다.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 잎도 둥글둥글한 모양이었는데 1-2개 잎이 더 나오더니 바로 날카로운 잎 모양을 내주었어요.

겨울 지나면서 영양이 부족했던 건지, 햇빛이 부족했던건지,

잎 끝이 조금 노래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영양제로 알비료 그리고 하이포넥스를 꽂아주었습니다.

 

엄마도 식물을 좋아해서 집에 식물이 너무 많다 보니 공간이 한정적이라

저는 대품 식물보다는 소품 식물이나 작은 사이즈부터 키우는 걸 선호하는데요

위치가 너무 좋았던 건지 환경이 충분했던 건지 결론적으로 필로덴드론 마요이는 무척 잘 자랍니다.

혹시 대품 부담스러워하지는 분들이라면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24년 3월 촬영한 필로덴드론 마요이

 

필로덴드론 마요이만큼 많이 컷팅했던 식물도 없을 것 같은데요

줄기가 굉장히 단단하고 겉 표면이 코팅되어 있고 본드와 물풀 사이 즈음 느낌을 주는 끈적한 액이 나와서 컷팅하는 데에 생각보다 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컷팅하기 위해 마디에 수태를 감아두어서 좀 더 뿌리가 나오면 바로 컷팅하려고 해요. 

 

필로덴드론 마요이 번식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 볼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