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자연스럽게 국물 있는 음식이 먼저 떠오르는 계절인데요.
이날은 한성대입구 근처를 걷다가 오래된 칼국수집 성북동 손국수에 들렀어요.


오래전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곳이라 겉모습부터 소박한 동네 식당의 분위기랍니다.
정겨운 분위기의 내부.
손국수 메뉴는 굉장히 심플해요.
칼국수를 중심으로 수육, 문어, 생선전.

저희는 칼국수 주문했어요.
국물은 뽀얀 사골 타입이 아니라 비교적 맑은 고기 육수인데, 첫맛은 담백하고, 먹다 보면 고기 향이 은근히 느껴져 뜨끈한 국물로 추위에 떨었던 몸이 조금 녹아드네요.

면은 손으로 썰어낸 손칼국수라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이 있어요.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흐물하지 않은 식감.

함께 나오는 김치도 맛있어요.
모든 국밥집과 칼국수집의 맛 척도가 되는 김치!! 역시 합격.
칼국수 국물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의 간이라 면과 같이 먹기 잘 어울려요.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담백하고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손국수만의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장점이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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