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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으면 0kcal

혜화/대학로 | 생육회와 맑은 전골과 함께 즐긴 전통주, 나르

by 스동리-p 2025. 12. 4.

약속이 있어 천년만에 방문락 대학로.
혜화역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나르.

친구가 육회 맛집이라며 이자카야 좌표를 보내길래 오잉스럽긴했지만, 막상 메뉴판을 보니 육회와 전골이 시그니처라는 말이 진짜더라구요. 저희는 육회, 전골 그리고 마늘볶음밥 포함된 세트 주문했어요.

전골은 매운버전 맑은버전 고를 수 있는데 깔끔한게 먹고 싶어 맑은 육수 전골을 골랐고, 육회도 생고기 상태라 냉동이 아닌 게 확실히 느껴졌어요. 육수는 시원하고 깔끔해서 ‘전골이라면 이렇게도 나오나?’ 싶을 정도였고, 육회는 입안에서 고기의 식감과 향이 살아 있었어요.

육회 느끼함을 잡아줄 밑반찬들 — 와사비, 젓갈 등이 함께 나와서 느끼함도 잡아주더라구요.

마늘볶음밥.
볶음밥자체도 당연히 맛있었고 전골 국물에 볶음밥을 비벼 먹으니 금상첨화였고요.

나르에 준비된 술들은 주로 전통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조금 생소한 종류들이 많아 차선책으로 샘플러 주문.

육회도 육회지만, 요즘같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때 더 생각나는 전골. 다음에 연극이나 공연 보고 들르기에도 괜찮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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