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옵시스 마큘라타 폭풍 자구 생성으로 분촉

작년 아프리카 식물에 눈이 뒤집혀서 한 번에 열몇개씩 집에 데려오던 시절,

같이 아프리카 식물 구경 갔다가 엄마 눈에 들어 데려온 드리미옵시스 마큘라타(Drimiopsis Maculata)입니다.

이때만해도 흙마늘같이 생긴 구근에 점박이 문의들이 귀엽게 맺혀있었는데요.

작년 폭풍 성장의 결과.

뚜둥.

잎이 풍성한 만큼 자구도 풍성.

지금은 샬롯 농장처럼 구근 번식이 많이 되어진 상태에요.

아프리카 식물들을 너무 급 많이 데려와서 화분 감당이 안되다보니 괜히 화분 톤 맞춘다고 샵에서 데려온 화분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드리미옵시스 마큘라타가 화분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구가 많아졌어요.

락교같기도 하고, 샬롯같기도 하고.

우글우글 재미있는 모양새.

이렇게 비좁으데도 열심히 자구 생성하면서 잎도 많이 내어준 덕에,

신경써주지 않았는데도 풍성해짐.

일단 화분에서 분리해준 상태.

아주 건강하게 자구가 많이 생성되었고, 자구별로 뿌리도 한가득.

 

다른 자구는 캘 때 조심조심스러운데, 드리미옵시스 마큘라타 자구는 그냥 육안으로 봐도 마늘 떼어내듯이 똑하고 분리되어 버려 특이 사항 없이(?) 바로 자구 분리했어요.

마늘 깔때 똑똑 떨어져나가는 쾌감처럼 자구가 아주 잘 떨어지는군요.ㅋㅋ

그렇게 처음으로 얻은 드리미옵시스 마큘라타 자구 6종 뿌리 달린 자구.

뿌리도 꽤나 튼실하죠?

남아있던 일회용 소주컵에 심어주고 적응할때까지 기다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