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폴리아 행잉 섹션에 콩란을 비롯한 여러 행잉 식물들이 걸려 있었는데 그중 눈을 사로잡은 앙증맞은 식물이 있어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데리고 왔습니다.
바로 러브체인입니다.
이름 그대로 잎이 하트 모양으로 생겼고 앞면은 녹색에 약간의 무늬가 있고 뒷면은 보랏빛 혹은 녹색을 띠는 덩굴식물입니다.
덩굴 식물이라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잎이 너무 와글와글 모여있는 것보다는 적당히 여유 있게 늘어지는 게 좋아서 초장에 모양을 제대로 잡아주고자 돌돌 말려있던 러브체인을 풀어주려 합니다.
와글와글 풍성해 보이는 모습도 좋지만 원하는 스타일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느낌으로 키우는 맛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도 있고, 흙 쪽에 돌돌 말아둔 형태라 늘어지지 않고 저 틀 안에서만 돌까 봐 걱정되어서 길에 늘어트린 형태로 잡아주려 합니다.
이제 분갈이를 시작해 볼까요?
돌돌 말려있던 러브체인 줄기를 그대로 옮겨주니 화분 지름이 맞지 않아 엉망이 되어 풀어서 재정비하려 할수록 더 엉켜버립니다.
으악. 망했네요.
이건 무슨 모양인가...
얇은 목걸이 줄처럼 더 엉켜버렸네요.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야 하나 고민하던 차 같이 분갈이하던 엄마의 승부욕을 발동돼서 숙련된 솜씨로 엉킨 러브체인을 하나하나 풀어주기 시작합니다.
흙 사이로 아스파라거스 메이리처럼 하얀색 물주머니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물주머니 기준으로 한 줄기 한 줄기 분리해 주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아직 덩굴이 풍성하지 않아서 한 10분 만에 엉켰던 러브체인을 모두 풀어주니 끊어진 줄기 제외 13가닥 정도 되네요.
검색해 보니 리스 형태로도 많이 키우는 것 같은데 아직 그 정도로 풍성하진 않아서 미리 챙겨두었던 플라스틱 행잉 화분에 자리를 잡아주고 분갈이 흙을 덮어주니 바로 완성되었습니다.
조만간 예쁜 행잉 화분도 구매해야겠어요.
소비가 또 소비를 낳는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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