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들른 양재꽃시장에서의 호야 식쇼!!
스트레스 풀고 힐링하려고 식물 키우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식물 못 데려오면 스트레스라 데려오고,
데려오면 둘 데가 마땅지 않아 스트레스받고,
예쁜 화분에 심어주면서 다시 스트레스 풀고,
예쁘게 심었는데 둘 데는 없어서 다시 스트레스,
무한 굴레 속 어리석은 인간ㅋㅋ
오늘은 절대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한 곳에서 와르르 무너져버린 결심.
매번 지나다닐 때마다 눈길이 갔던 곳인데 요즘 호야에 꽂혀서 그런지 우성농원 앞에 예쁜 호야가 있어 멈춘 발걸음.
전세계적으로 호야 종류만 1,000여개가 넘는다던데 꽃이며 잎 모양이며 너무 다양한 호야의 세계.
우성농원에서는 호야만 판매하시는게 아니라 목부작 된 박쥐란이나 다양한 행잉 선인장은 물론,
무늬 식물도 판매하고 계셔요.
다만 목부작 행잉 식물과 호야가 너무 시선강탈이라ㅋㅋ
정말 너무 다양한 종류의 호야를 만날 수 있는 우성농원.
호야도 같은 종류인데 잎이 어떻게 구워졌는지, 얼마나 예쁜 색상인지에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1만원 단위부터 30만원대 호야도 있을 정도로 가격도 다양하군요.
물론 꽃이 필 정도의 큰 개체는 아니지만 작은 사이즈 개체부터 호야 키우는 재미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호야 시길라티스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한 호야 시길라티스입니다.
지금 호야 썬라이즈도 키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둥근 잎보다는 얇고 긴 잎을 선호해서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한 썬라이즈보다 더 얇고 색도 예쁘게 구워져 있는 호야 시길라티스에 눈이 갔어요.
사장님의 잎 태우는 팁도 전수받고 계산대로 직행한 첫 번째 아이.
이 아이를 시작하고 우성농원 안에 앙증맞게 자라고 있는 다양한 호야 세계 영접.
꽃 피우고 기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이 작은 개체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할지 너무 알지만,
그럼에도 너무 귀여운 사이즈와 다양한 종류에 눈이 휘둥그래.
(결국 여기서만 한 시간 폭풍 질문 및 식쇼)
호야 인슐라리스
때마침 오랜 시간 찾아 헤맨 호야 인슐라리스도 영접.
실은 식물 마켓에서 만난 인슐라리스는 상태가 너무 안좋았고, 온라인에도 많이 판매하긴 하는데 사진과 다른 랜덤 배송이라 구매 주저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적당히 마음에 드는(?) 아이 발견해서 바로 계산대행.
이 아이는 행잉보다는 위로 키우는걸 추천 주셔서 예쁜 화분에 심어주려고요.
호야 셰퍼디
이렇게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사장님께 다른 호야 추천 요청드렸어요.
얇고 가는 잎을 좋아한다 말씀드렸더니 추천해 주신 호야 셰퍼디.
보통 꽃대가 아예 없는 호야가 꽃대 만드는 데에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정도 걸리는데 사장님이 이미 꽃대와 새순이 잡힌 아이로 골라주셔서 득템!
가늘고 긴 잎이 완전 취향 저격입니다.
호야 핀라이소니
악어가죽 같은 무늬에 햇빛이 강할수록 식스팩이 뚜렷해지는 호야 핀라이소니입니다.
처음엔 눈이 가지 않았는데 볼수록 계속 잎 맥이 눈에 들어오고 잎이 단단한 것도 마음에 들어서 데려왔어요.
호야 블루산처럼 적당히 길고 가는 잎이라 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던 호야 핀라이소니.
검색해 보니 광량이 적어 잎맥이 뚜렷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던데 이번에 데려온 호야 핀라이소니는 다행히 잎맥도 식스팩도 뚜렷해서 더 눈이 가네요.
특히 데려온 개체에 이미 꽃대가 꽤 크게 자리잡아서 완전 득템!!
집으로 가는 무거운 손만큼 반비례되는 스트레스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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