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리는 지인에게 2년 전에 선물 받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에피프레넘 3 대장의 마지막 퍼즐을 끼웠네요.
흰색 혹은 크림색 무늬 마블링이라 얼핏 알보 몬스테라 무늬와 흡사해 보이지만 에피바리 잎은 길쭉한 형태라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에피바리도 코코봉이나 수태봉같은 지지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실내에서 에피프레넘 3 대장 모두 코코봉에 태워 대품으로 키우기엔 공간도 부족하고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트레일러 가장자리 혹은 온실 가장자리 정도에서 모서리 타고 올라갈 수 있게끔 정도만 세팅해 두었습니다.
그 결과 굉장히 매가리 없이 얇은 대만 나오고 공중 뿌리는 하염없이 수염처럼 자라는 못생긴 에피바리로 전락해 버렸지만 최근에 아주 미세하게나마 일부 잎에서 구멍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제라도 큰 화분으로 갈아주고 코코봉을 대주어야 싶은 생각이 들지만...
지금 사이즈의 온실로는 겨울에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되네요...
지지대를 받치지 않으니 잎 크기는 둘째치고 식물 대가 올곧지 않고 굉장히 울퉁불퉁하네요. 미안한다...!!
온실 구석이지만 그래도 지난겨울부터 언 6개월 동안을 나름 모서리에 지지해서 올라온 덕일까요
작은 크기이지만 처음으로 제법 파인 에피바리 잎이 나왔네요.
그다음 잎도 찢어진 잎을 기대했지만 전 잎처럼 파인 모양은 아니고 또다시 땀구멍처럼 미세한 구멍만 내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얼핏 보고 벌레 먹은 줄....
완벽하게 찢어진 잎 나오면 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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