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장/성수 | 제철 재료 프렌치 비스트로 내추럴와인바, 흥얼거림,쉬이,벌컥벌컥-루루피피글루글루

오랜만에 성수 나들이.
성수동은 와도 와도 매번 새롭고 매번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해서 올 때마다 또 오고 싶은 동네인데요.
오늘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캐치테이블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이름도 특이한 루루피피글루글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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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

화-일요일 17:00 - 24:00

*라스트 오더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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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난 것 같은 재밌는 가게명을 가진 루루피피글루글루는 내추럴와인과 함께 프랑스식 간편 요리와 타파스를 판매하는 캐주얼 다이닝바인데요. 루루피피글루글루는 불어로 흥얼거림, 쉬이, 벌컥벌컥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공간은 그닥 크지 않아요.
요즘은 크고 왁자지껄한 곳보다 이렇게 조용조용하고 소규모로 술이든 음식이든 먹을 수 있는 곳이 좋더라고요.

예약한 바 테이블에 착석했고 메뉴판은 영어로 보드판에 명시되어있지만 사진과 한국어 메뉴판 링크가 큐알코드로 있어서 사진 보고 골랐어요. 

메뉴판 알아보기 ▶https://lulupipiglouglou.web.app/

와인은 전부 내추럴와인이고 바틀 주문하려고 사장님께 문의드려 주문한 메뉴랑 어울리는 4가지 종류 와인 추천받았어요.

다 마셔보고 싶은 의욕과 달리 사장님이 제일 추천해주신 요 아이로 골랐어요. (다 마시고 싶다ㅋㅋ)

저희는 총 3개 메뉴 주문했고 오픈 키친에서 열심히 조리 중이신 셰프님.

제일 먼저 비프타르타르&우니버터가 나왔어요.
조합이 신기해서 주문해봤는데 위에 올려진 치즈처럼 갈린 가니쉬가 우니로 만든 버터를 갈아 올린 거고 비프 타르타르랑 같이 먹으면 어찌나 부드러운지!
센스 있게 가리비 껍데기에 타르타르 올려 먹을 비스킷도 같이 서빙해 주십니다.
그리고 루루피피글루글루가 써있는 주문 제작한 접시라니! 사장님 센스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야무지게 올려 먹어야지.

다음으로 직접 만든 홈메이드 초리조가 들어간 초리조파스타입니다.

보통 초리조하면 짭조름해서 와인괴 곁들이는 사퀘테리나 짠 햄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루루피피글루글루 초리조파스타는 간도 적당하고 부담 없게 먹기 좋은 파스타였어요.
조리초도 이렇게 슴슴할 수 있구나를 느꼈달까요?

그리고 궁금했던 갑오징어, 비스크소스예요.
연한 갑오징어살에 열무와 최애 허브 고수가 올라간 특이한 조합이었어요.
고수도 추가 요청드리니 듬뿍 올려주시는 사장님 센스!

먹다 보니 아주 약간 모자라기도 하고 와인도 조금 남아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 고민하다가 휘낭시에 모양의 메뉴가 있길래 주문했는데 휘낭시에가 아니라 똠양마요소스 곁들인 삼치크로켓이었어요.
원래 해산물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반신반의로 주문해 봤는데…

웬걸…

겉은 바삭하고 안에 생선살은 부드럽고 위에 올려진 향긋한 딜 향을 입 안 가득 맛보며 느끼할 수 있는 생선살튀김을 똠양마요소스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그리고 서비스로 코코넛 아이스크림에 청사과 얼음이
올라간 디저트도 얻어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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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피피글루글루 방문 후기
1. 내추럴와인도 음식도 가성비 좋은 메뉴와 가격대입니다.
2. 바 테이블 그리고 2-3개 남짓 홀 테이블로 구성된 캐주얼 다이닝 와인바입니다. 분위기도 좋아서 데이트 코스나 친구들 소규모 모임 장소로 제격! 다만 내부 좌석이 많지 않아 2-3인 모임시 추천해요.
3. 내추럴와인도 종류가 가지각색이라 메뉴 주문이 어려울 때엔 사장님께 문의드리면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4.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메뉴까지 다양한 종류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1차든 2차로도 방문 손색 없는 다이닝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