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데려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 꽃에서 수확한 씨앗 심어서 첫 아프리카 식물 수확에 도전했었는데요.
심고 나서 처음엔 하루가 멀다 하고 뭐가 올라오나 구경하다가 감감무소식이라 내가 햇반 그릇을 (얕은 화분 찾다가 없어서 햇반 그릇 아래 뚫고 심음) 왜 화분 옆에 두었는지 한참을 생각해야 기억날 무렵,
심었던 씨앗 6개 중 하나만 살아남은 것 같은 무순 같은 아이가 뿅하고 올라와 있길래 잡초인가 싶기도 하고...
분명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 몸통은 단단한 재질이라 저렇게 흐물흐물한 새싹이 나올 리 없는데?라고 혼자 의심하고 의심하다가 잡초인지 발아된 새싹인지 확인해 보고자....
파묘... 아니 파헤쳐봤어요.
외관으로 봤을때엔 그냥 맥아리 없는 무순 같았는데 이렇게 눕혀보니 잎 바로 아래 몸통으로 추측되는(?) 형태가 보이길래 왠지 제대로 발아되어 자라고 있는 것이라 긍정 회로를 돌려봅니다.
다만 햇반 그릇이 얕다 보니 주변에 보이는 조금 더 깊은 플라스틱컵에 마사토로만 채워 다시 심어주었어요.
아직까진 외계 생명체 돌스테니아 란시폴리아의 어떠한 모형도 추측하기 어려운 초기 단계이지만 조금 더 형태 잡히면 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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