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선물 받았을 때 드리미아 인트리카타 줄기 끝에 매달려있던 몽우리가 씨방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해서 1차 발사된 씨앗 줍줍 실패 경험으로 꽤 통통하게 자리 잡은 두 번째 씨방 발사는 놓치지 않기 위해 유리 돔에 넣어 씨앗 탈출 원천 봉쇄!
씨방이 열리기를 몇 주 기다렸는데 식물 상태가 좋지 않아 뱉어내지 못할 것 같아 씨방 강제 오픈해서 씨앗 줍줍.
처음이라 잘 모르겠는데 씨앗이 굉장히 말라 보여요.
영양이 제대로 안 가서 씨앗도 못 뱉어내고 씨앗도 쪼그라든 느낌.
그래도 씨앗을 수확했다면… 노력은 해봐야겠죠?
무턱대고 심었으면 큰일 날 뻔…🥲
검색해보니 물 적신 솜 위에 올려 높은 습도 환경에서 씨앗 깨운 뒤 옮겨 심더라고요.
때마침 화분 물받침으로 쓰던 샬레가 있어 물 한가득 적신 솜에 씨앗 올려주고 뚜껑 닫아주었어요.
열흘? 2주 정도 지났어요.
짜잔. 보시이나요?
3개 씨앗에서 아주 작은 하얀 동글동글한게 맺혔어요. 개미알 같기도 하고…🐜 씨앗이랑 식물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몇 개라도 열린게 어디냐 싶어 다시 뚜껑 닫아주고 열심히 발아해보거라!!
2주 뒤 씨앗 발아 현황입니다.
동글동글한 알맹이가 맺혔던 3개만 살아남은 것 같아요. 나머지 씨앗은 감감무소식입니다.
동그란 알맹이와 함께 진짜 하찮고 귀엽고 미소 짓게 만드는 잎이 빼꼼하고 달렸어요.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
하찮미 가득한 드리미아 인트리카타.
핀셋으로 들어보니 미세하게나마 뿌리도 달렸네요.
소중한 씨앗 하나하나 핀셋으로 옮겨 배수 좋은 흙 조합에 심어주고 그늘에 놓아주었어요.
너무 작아서 갤럭시 10배 줌으로 봐도 보일 듯 말듯한 이 하찮은 매력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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