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덴드론 토텀 성장 일기 D+333

뭔들 최애가 아니겠느냐만 지금 키우고 있는 필로덴드론류 중 제일 개인 취향에 가까운 필로덴드론 토텀(Philodendron Tortum) 성장 일기입니다.

유묘때 저렴하게 데려와서 필로덴드론 명성에 맞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처음 왔을 때 카네즈센 토이팟에 들어갈 정도였으니 얼마나 작은 사이즈였는지 대강 가늠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2024년 3월 필로덴드론 토텀

올 3월 토텀은 잎이 확실히 길어지긴 했지만 살짝 앙상한 모습이었는데요, 아마 겨울 내내 온실에 있으면서 잎 나올때마다 조금씩 위치를 돌려주었어야 했는데 귀차니즘에 간과한 제 잘못으로 한 쪽으로 좀 치우져서 잎이 나온 모습입니다.

하지만 봄을 지나 여름 버프 받은 필로덴드론 토텀은 잎 하나 나올 때마다 조금씩 방향 돌려주면서 키우고 있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예전 보단 훨씬 여러 방면으로 잎이 나오면서 좀 더 풍성해졌어요.

영양 보충을 위해 하이포넥스도 꽂아주었어요.

유묘때 잎 그리고 더 성장해서 나오고 있는 잎 모양을 비교해 보면 모양이 더 선명하고 생선뼈 같은 가는 잎가지가 더 풍성해진걸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성장 중이라 그런 건지, 현재 놓인 위치 때문인 건지 (잎이 창문에 닿음) 잎 끝이 조금 휘거나 덜 펴진 거처럼 꼬부라진 부위들도 있어서 잎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펼쳐질 수 있게 위치를 바꿔주거나 좀 더 햇빛 강한 쪽으로 돌려서 변화를 줘야 할 것 같아요.

구잎은 조금씩 잎 끝이 노래지거나 타들어가는 것 같은 모습도 조금 보여요.

2024년 7월 필로덴드론 토텀

하지만 아직 크게 걱정할 정돈은 아닌 것 같고 어차피 구잎은 나중에 자연스레 하엽질테니 새로 나오는 잎들에만 집중해서 계속 예쁘게 키워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