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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가득한 공간/플랜트샵

사바나농장 (서울 최대 규모 아프리카 식물 전문) 방문 후기 - 선인장편

by 스동리-p 2024. 6. 11.

결심하면 뭐든 바로 하야하는 병이 있는 저는 원하는 개체를 찾아 저 멀리 개화로 떠나보기로 합니다.

서울 최대 규모 아프리카 식물 전문 매장이라니!!


개화역 근처에 위치해있고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 주유소를 지나 비포장 뒷길로 이동하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개화화훼단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종류와 처음 보는 식물로 가득해서 이제 막 아프리카 식물에 관심 가진 저로서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마니아분들은 더욱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신기한 무늬와 신기한 형태의 식물들이 모여있어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한 바퀴,
전에 봤던 식물들 중에 자세히 보고 싶은 아이들만 다시 한 바퀴,
이젠 사고 싶은 아이들 고르느라 다시 한 바퀴,
데려가진 않지만 신디한 디테일이 있는 식물들 보느라 한 바퀴,
미처 보지 못했던 숨겨져있던 아이들 보느라 한 바퀴
그렇게 2시간 30분을 머물렀다는 사실ㅋㅋ


아직까지도 이름이 너무 어렵지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품종별 특징이나 식물별 특징 하나하나 알려주시면서 키우는 지식까지 큐레이팅해 주셨어요.  

상담이 아닌 온전한 큐레이팅😀


선인장이 예뻐 보이면 식물 키우기 마지막 레벨이라던 사장님 말이 이해갈정도로 특이한 모양, 매력 있고 특이한 색상의 선인장들이 있어요.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미세하게 달라요.

 


화과자 혹은 만두같은 비주얼의 다양한 금옥봉 그리고 남봉옥


독특한 외형의 맥도가리 선인장

 

왠지 위에 식물이 더 있었지만 날카로운 것에 베여 밑동만 남은 듯 한 옥선
컬러풀한 만두 같이 생긴 투구 금 그리고 표면에 긁히면 아플거같이 생긴 특이한 가시가 나오는 카프리콘 등 선인장 마니아분들이 보시면 좋아할 만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중에 제일 눈에 띄었던 아이는 아이보리와 회갈색 그리고 분홍색 그라데이션 꽃이 너무 우아한 외가시 바테리입니다.
꽃 몽우리가 얼핏 뱀같아보이지만 막상 그 안에서 피는 꽃은 너무 예뻐서 진짜 몇 번을 봤나 모르겠어요.
쨍한 색의 꽃을 피우는 종도 있지만 이 종은 정말 꽃 색이 은은하니 너무 고급진 느낌이에요.


찰흙으로 빚은 것 같은 동글동글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같은 선인장 그리고 분홍색꽃까지 너무 귀여운 선인장도 보여요.


처음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세번째 둘러볼 때 꽃 속에 핀 아주 작은 꽃이 너무 특이하고 앙증맞아 감탄사가 나오던 승룡환도 기억에 남아요. 꽃 안에 핀 꽃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크기도 크기지만 특유의 패브릭 재질 무늬가 매력적인 유포르비아 오베사 대품도 개체마다 무늬도 제각각이고 마치 바늘쿠션같이 생겨서 몇 번을 보고 또 보고.

 

겉에 민들레 홀씨 같기도하고 얇은 거미줄 같이 실이 햇빛에 따라 펴졌다 접혔다하는 스키에데아나.

선인장 무늬와 모양도 특색 있지만 선인장 특유의 꽃이 그 매력을 더하는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인 사바나농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들 다음 포스팅에 이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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