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한성대입구역 | 숙성회와 생선구이에 한 잔 어때요? - 이자카야 오월

근처에 볼 일이 있어 오랜만에 들른 성북동.

두 번째 방문인 이자카야 오월입니다.

술 마실 곳 하나 없을 것 같은 아주 조용한 동네에 혼술 혹은 조용히 친구랑 수다 떨며 한 잔하기 좋은 이자카야에요.

숙성회, 구이, 탕, 튀김 등 메뉴도 다양해요.

 

큐알코드로 스캔해서 주문한 메뉴 : 황동 소금구이, 시메사바, 나가사끼 짬뽕 (우동사리 추가) 그리고 화요 주문완.

 

시메사바

시메사바, 즉 고등어 초절임입니다.

오월에서는 특이하게 시메사바와 함께 깨를 잔뜩 주셨는데요.

특제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 살짝 찍은 다음,

깨를 잔뜩 버무려 먹어보라는 사장님 추천대로 깨에 회를 굴려봤어요.

깨 종류는 모르겠지만, 톡톡 튀는 고소한 깨 맛과 향이 가미되서 평소 먹던 시메사바랑은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지

 

생선 구이 (황동 소금구이)

생선은 입에도 안댔는데, 요즘은 이자카야에서 구워주는 생선 구이가 왜 이렇게 맛있는건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왔을때 후라이펜이 구운 생선 구이가 아닌, 원시구이라고해서 꼬챙이에 금태 꽂아 불에 구워주시는 형태였는데 생선 종류는 계절마다 바뀌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희가 방문했던 3월엔 병어와 황동 소금구이만 운영 중)

이 날은 황동 소금구이 주문했어요.

생선살도 야들야들하니 좋네요.

 

나가사끼 짬뽕

이자카야에서 빠질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죠?

흔히 맛 볼 수 있는 메뉴라 이 날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주문했는데,

 

다른 이자카야에서 먹었던 통상적인(?) 나가사끼 짬뽕 국물 맛이 아니에요.

야채랑 해산물이 들어가 있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라 시제품이 아닌 맛(?)

그만큼 사장님이 맛있는 재료와 비법으로 만든 요리라는 의미겠죠?

참고로 우동사리는 별도 추가해야하는데요.

국물이 너무 맛잇고 시원해서 혼자 우동사리 다 먹은 것 같아요ㅋㅋ

 

혼술하기 좋게 바 테이블도 있어 이 날도 혼술 하러 오신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날 좋을때엔 테라스 바 테이블도 개방하신다고하니 요즘같이 날 좋을 때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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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이자카야 방문 후기

1. 조용한 동네에서 조용하게 숙성회에 한 잔 먹기 부담스러지 않은 곳이에요. 왁자지껄한 이자카야가 아니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먹고 마시기 좋습니다.

2.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특히 생선 메뉴나 제철 해산물 이용한 메뉴가 시즌마다 조금씩 변경되기때문에 메뉴는 미리 찾아보시고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3. 숯불에 구운 생선구이. 후라이펜에 구워 먹는 맛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답니다. 방문하시면 생선구이 메뉴도 꼭 한 번 주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