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주 4일 근무하고 있는 행복한 5월 어린이날 연휴에 비 소식으로 날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알뜰하게 놀기 위해 오랜만에 파주에 위치한 조인폴리아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막혀 무려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지만, 빗길을 뚫고열심히 운전해서 도착했습니다.
처음 조인폴리아 가는 길에 너무 논밭에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파주 특유의 군데군데 설치된 군시설물 때문에 여기가 맞나 싶지만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면 무리 없이 도착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좀 을씨년스럽네요.
이 날 조인폴리아 바로 앞엔 만차라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공터에 주차하고 걸어오는데 깔아둔지 얼마 안 된 길인지 시멘트가 굳기 전에 지나간 강아지 발자국이 너무 귀엽네요.
주차 공간은 가게 앞을 비롯한 근처에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어 언제나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조인폴리아는 식물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방송에도 많이 나왔고 <나혼자 산다> 우도환님 편에도 나왔더라구요.
업장 초입에는 식물과 다양한 재료들을 담을 수 있는 카트와 장바구니들이 준비되어 있고 복도에는 다양한 크기의 화분들이 즐비해있습니다.
절대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구경만하겠다는 다짐은 한 5분 갔나요.
저거!! 저거!! 맞다 저거!!!를 외치며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아가기 시작합니다.
고사리 존 지나칠 수 없죠.
작년 여름에 너무 햇빛을 많이 쬐어 녹아내렸던 아지리 고사리 다시 도전해 봅니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서 몇 개의 개체만 관리해서 판매하는 형태가 아니라 도매로 많은 종류의 식물들을 대량 판매하다 보니 시기에 따라 상이하지만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은 개체들도 많이 눈에 보이는데 조인폴리아에서 식물 구매 시 잘 살펴보시고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눈에 많이 띄는 다바나 고사리도 데려오려다가 얼마 전에 블루스타 고사리 데려온 게 생각나서 다시 내려놓고 그 옆에 있는 안테나펀 고사리 담았습니다. 아래 잎은 몽글몽글 위로 오라오는 잎은 뾰족한 게 귀여워서 또 충동구매 +1입니다.
바로 옆에는 행잉 식물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 특히 립살리스가 있네요. 올려둘 공간이 점점 줄어들다 보니 요즘 점점 행잉 식물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네요. 립살리스도 굵기나 자라는 형태에 따라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집에 있는 립살리스 루비는 아직 적응 중인지 성장하는 느낌은 아직인데 이곳에 립살리스 루비는 분홍색 잎도 많이 나오고 튼실하고 상태도 좋아보여요.
립살리스 핑크펄, 립살리스 폭스테일 등이 있는데 집에서 키우고 있는 카수타보다 더 통통하네요.
만두 같이 생긴 특이한 행잉 식물이 있어 자세히 보니 태국에서 온 임브리카타라는 식물이라네요.
망개떡 같기도 하고 만두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니 좀 징그러운 것 같네요... 제 취향은 아닌 걸로....
건너편에는 틸란시아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네요.
워낙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구경하다가 조인폴리아 시그니처 공간인 식물원 공간도 놓칠 수 없죠?
식물원 공간으로 들어가봅니다.
박쥐란 정말 살벌한 크기입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어 대품보다는 소품이나 중품으로 키우는데 여기 있는 식물들은 정말 어마무시한 크기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또 나름 신선하네요.
식물 쇼핑에 지친 자들을 위한 작은 휴게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엽 식물들을 많이 키우다 보니 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태봉이나 코코봉에 의존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진짜 나무에 지지해서 커가는 관엽 식물들 보면 확실히 잘 자라는 것 같네요.
식물원 공간을 나와 구경하던 중 요즘 계속 눈여겨보던 아랄리아가... 눈앞에...!!
가격이 너무 괜찮아서 고민하다가 고민이 무색해지게 3초 만에 또 바로 장바구니행.
꽃 섹션도 구경하다가 보라색 꽃 피는 매발톱이 있길래... 이모 선물을 핑계로 또 장바구니행...!
예전에 대림원예가든센터 갔을 때 보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빨간색보다는 보라색 꽃이 더 예쁜 것 같아 꽃 몽우리 많은 개체로 골랐어요. 꽃도 크고 굉장히 튼튼해 보여요.
바로 앞에 또 예쁜 꽃이 있길래 봤더니 도라지꽃이라네요.
예뻐요.
요즘 유행하는 리톱스 다육이 일명 공룡발톱 다육이도 있네요.
진짜 아기 사이즈라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얼핏 보면 이게 식물인가 싶기도 한데 너무 귀여워서 사무실에 놓고 키울까 싶다가 일하기도 바쁜데 언제 관리하나 싶어 다음 기회에!
그 외에도 베고니아, 싱고니움, 칼라데아, 선인장, 다육이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섹션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식물 좋아하시는 분들 서울 외곽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무조건 추천드려요!
희귀 식물 그리고 최종 구매한 식물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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