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종 중에 기존에 키우던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나누스에 이어 최근 방문한 헌릉화훼단지에서 마음에 드는 아스파라거스 개체가 있어 데리고 왔어요.
바로 아스파라거스 비루가투스입니다.
기존에 키우던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는 점점 위로만 자라더니 키가 너무 커져서 옆으로 하나 둘 옆으로 이탈하기 시작했어요.
대품인 경우 옆으로 이탈해서 늘어지는 게 매력일 수 있겠으나 개인 취향으로 향나무처럼 올곧게 위로 자랐으면 했지만 모양이 자꾸 흐트러지는 것 같아 메이리는 나눔으로 보냈고, 지금은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만 키우고 있었어요.
2주 전에 들른 헌릉 화훼단지에서 우연히 아스파라거스 비루가투스를 보고 나누스보다 취향 저격!!
바로 데리고 왔습니다.
하늘하늘하고 여리여리하지만 하나의 잎 대에서 뻗어 나오는 잎가지로 공간감은 충만한 아스파라거스 매력은 그대로이되 나누스보다 비루가투스가 좀 더 잎이 퍼지면서 겹치는 부분 없이 공간감을 더해줘서 취향 저격 개체인 것 같아요.
(나누스 미안)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나누스는 하나의 대에서 펴지는 잎 그룹이 이등변 삼각형 혹은 삼각형 모양으로 펼쳐져서 수평적으로 잎이 펴진다면,
비루가투스는 오히려 하나의 대에서 펴지는 잎이 폭죽 터지듯이 훨씬 더 공간감 있게 입체적으로 펴지는 형태입니다.
얼핏 보면 정말 폭죽이 터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잎만 자세히 보면 허브 종류 중에 '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아스파라거스라 특별히 환경을 많이 타지 않고 걱정 없이 키울 수 있어서 좀 더 풍성해지면 번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