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노가든 방문 일자입니다.
홍대에 있을 때부터 소문은(?) 많인 들었는데 방문해 볼 기회가 없다가 엄마랑 일정 확인해서 주말에 다녀왔어요.
노가든은 네이버 예약 필수!입니다.
오전 11시/ 오후 2시 / 오후 3시 30분 딱 3 타임만 예약 받고 있고, 시간별로 방문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요.
예약 시점엔 원하는 시간대가 모두 마감되었다 보니 '왜 예약을 받으실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정말 여유롭게 사장님과 대화도 나누고 궁금한 것도 여쭈면서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차가 막혀 11시 예약 시간을 훌쩍 넘어 도착했지만 사장님 내외분께서 친절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보통 실내 공간에서 둘러보는 플렌트샵들이 많은데 여름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실제 가든처럼(?) 외부 공간에 예쁜 아이들이 한가득이었어요. 사장님 내외분의 엄청난 정성이 깃든 가든.🏡
아카시아 식물 특성상 필히 베란다가 있어 4계절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키워야 하기 때문에 베란다를 터버린 우리 집 환경은 아카시아나 호주 식물들이 견디기 어렵다는 말씀 해주셔서 낙담😞☹️
하지만 종류에 따라 덜 예민한 아이들은 뒷베란다나 실내에서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문의 달라하셨어요😏
호주 식물을 주로 키우고 계신 노가든이지만 외부 가든 초입에는 호야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는데, 초입에 멋진 식물(멀티피다 야트로파 Jatropha Multifida)이 있어 이름 저장해 두었어요.
고사리류, 스테파니아류, 호야 외 행잉 선인장류 식물등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고 요근래 뽐뿌 왔던 호야 리네아리스도 있어 바로 픽!
호야도 종류별로 다양해서 눈에 띄는 아이들도 몇 골라보았어요.
군데군데 사장님 센스가 돋보이는 데커레이션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렇게 가죽 바스켓에 넣어두니 굉장히
고급져 보여요.😚
사장님의 센스가 녹아든 공간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왔다 갔다 왔다 갔다 무한반복.
아카시아류 식물은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어 한 없이 예쁘다만 외치다가 나중에 꼭 키워보고 싶은 아이들은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어요.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잎들이 진짜 너무 운치 있고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서 아카시아 좋아하는 분들이 왜 좋아하시는지 알겠더라고요.
엄마는 이미 사장님과 식물 토크에 매진 중.
눈에 띈 줄기와 잎 테투리가 붉은 유칼립투스 웹스테리아나가 너무 예뻐 데려가고 싶어 여쭈어보니 추천드리지 않는다 하셔서 다음을 기약했어요.
오기로 데려가볼까 했지만 실제로도 유칼립투스를 두 번 죽인 적 있기 때문에 깔끔히 포기.
(전문가님 말은 잘 듣는 편😜)
실내에는 조금 작은 사이즈의 아카시아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잎들이 하나같이 얇고 나무대도 얇다 보니 사진으론 그 예쁨이 다 담기지 않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진짜 제각각 잎 매무새도 모양도 길이도 색상도 달라 너무 매력적이랍니다.
아카시아 글로콥테라, 아카시아 데코라 등 데려가고 싶은 아이들은 한가득이었지만 사장님의 비추천(집 환경 및 예민함)으로 저보다 더 좋은 분께 가기를 기원하며🙏🏻
대신 초급자도 키울 수 있는 아카시아류 식물들로 데려왔어요.
노가든에서 최종 데려온 아이들입니다.
아카시아 벅시폴리아
아카시아 켐피아나
필란서스 페어리
호야 리네아리스
호야 슈퍼에스키모
호야 로툰디플로라
그리도 사장님이 따로 챙겨주신 +휘커스 벤자민 바로크까지 또 새 식구들이 늘었네요😝
두 손 가득 식물 데려 가는 즐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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